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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기타] | 발행시간: 2012.05.23일 10:46
호주가 “행운의 나라”라는 별명에 부응하고 있다.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 일자리, 수입, 건강 등의 측면에서 가장 행복한 선진국이라는 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European Pressphoto Agency

Australia topped the OECD’s Better Life Index if each of the 11 categories is given equal weight. See the other top 10 countries overall.

유럽 대륙을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의 타격도 받지 않고 있으며 1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자원산업 호황 덕에 실업률이 제로에 가까워 OECD가 집계한 연간 행복지수에서 노르웨이와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호주 관광명소를 찾는 방문자가 줄고, 호주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져 다수의 제조사들이 국내 사업을 재고하는 등 모든 호주인이 자원산업 호황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생활비 증가 역시 이미 지출을 줄이고 인터넷에서 해외 할인제품을 찾아 헤매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높은 생활 수준을 기대하는 이민자들이 전세계에서 몰려들고 있다. 6개월전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호주로 왔다는 다비데 마주렉(22)은 돌아가기를 서두르지 않는다. 빅토리아주 한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여기 일이 끝나면 에너지붐이 일고 있는 먼 북부도시 다윈으로 갈 계획이다.

“유로존 위기에 휩싸인 이탈리아로 돌아갈 마음은 없다. 호주가 좋다. 상황도, 임금도 더 낫다.”

[인터랙티브 그래픽 보기]

하지만 생활비가 많이 들어 저축하기가 힘들다며 “임대료가 정말 비싸다”라고 말한다.

OECD 설문조사는 34개 회원국을 주택, 일자리, 교육, 건강, 환경, 직장-삶 균형 등 11개의 분야에서 등급을 매겼다. 전체적으로 1위 국가를 선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11개 분야 점수를 똑같이 산정했을 때 호주가 1위라고 OECD 사이트는 밝히고 있다. 노르웨이와 미국이 호주와 근소한 차이로 2, 3위다.

UN, 각국 정부 등의 자료에 근거한 이번 결과에서 호주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유럽 경제위기와 미국의 지지부진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호주 경제가 강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철광석에 대한 강한 수요와 석탄 수출 덕분에 호주의 4월 실업률은 4.9%로 유로존의 10.9%, 미국의 8.15보다 훨씬 낮으며, 근로연령인구의 72% 이상이 고용 상태로 OECD 평균치인 66%와 비교된다.

다른 선진국들과는 달리 호주 정부는 다음 회계연도에 예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순부채는 다른 국가들의 부채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GDP의 10%가 못될 것으로 전망한다.

호주달러는 최근 미화 1달러 아래로 이탈했지만 아직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로와 파운드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호주인들이 해외 쇼핑 시 무서운 구매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호주에도 약점은 있다. 행복지수에서 호주인들이 삶에 대한 만족도를 10점 만점에 7.4를 주어 OECD 평균치인 6.7보다 높았지만 일상생활에 대해서는 74%만이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이는 미국인, 아일랜드인, 심지어 막대한 국가 부채로 일자리를 위협받는 스페인인들보다 낮은 비율이다.

분석가들은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하는 호주 소비자들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른 선진국들보다 뛰어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호주 소비자들은 미국이나 유럽 소비자들 만큼이나 위축된 모습을 보여왔다”고 메릴 린치 경제전문가 사울 에슬레이크는 말했다.

계속되는 핵심 입안자들 및 정책 실책 관련 스캔들로 호주 소수당 정부 지지율이 추락했음에도 국민의 약 71%가 정치제도를 신뢰한다고 답해 OECD 평균인 56%보다 높았다.

또한 85%는 건강 상태가 좋다고 답해 OECD 평균인 70%보다 훨씬 높았다. 호주 남성들은 하루에 약 3시간을 요리, 청소, 혹은 아이돌보기에 쓴다고 답해 34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 중 하나를 기록했으며 미국, 독일, 캐나다 남성들보다도 높았다.

어릴 때 레바논에서 이민왔다는 디알라 이브라힘(31)은 약혼자와 함께 현재 약혼자가 살고있는 런던에 가서 살지, 아니면 시드니에서 살지 여부를 의논 중이라고 한다. 자기는 호주에서 사는 것을 선호한다며 삶의 질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호주는 환경이 깨끗하고 공해도, 전쟁도 없다. 있는 건 법과 질서다. 반면 그렇지 못한 나라도 많다.”

코리아리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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