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상하이의 광둥(广东)요리 식당이 중국 대륙 식당으로는 유일하게 미슐랭 별 3개짜리 맛집으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정보 안내서인 미슐랭가이드(중국명 米其林指南) 측이 '2017 상하이 미슐랭가이드'를 발간했다. 중국 대륙에서 미슐랭가이드가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식가들의 성서'로 불리는 미슐랭가이드는 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전문 레스토랑 정보 안내서로 음식맛 · 가격 · 분위기 ·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일정 수의 식당을 엄선한 후, 다시 이들 가운데 뛰어난 식당에 별(최고 별 3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등급을 매긴다. 별 3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집'이라는 의미로 이 곳의 요리사는 최고의 명성을 가지게 된다.
미슐랭에 따르면 상하이 식당 중 신톈디(新天地) 랭햄호텔(朗廷酒店)에 위치한 탕거(唐阁)가 유일하게 별 3개짜리 평가를 받았다.
미슐랭 측은 탕거에 대해 "장식이 매우 장교하며 분위기는 편안하다"며 "요리사는 전통 광둥요리에 새로움을 더한 요리를 내놓았고 몇몇 특색요리는 미슐랭 심사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탕거 외에 7곳이 미슐랭 별 2개, 18곳이 별 1개 평가를 받았다.
미슐랭 측은 "심사위원들이 지난 3개월 동안 상하이 최고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과 호텔을 손님으로 가장해 방문하고 이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