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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맥북프로, 마우스 없이 쓰게 되는 걸까

[기타] | 발행시간: 2016.10.28일 15:45
터치바 채택하고 트랙패드 면적 크게 확대

(지디넷코리아=박수형 기자)노트북PC가 점점 더 스마트폰을 닮아가고 있다. 애플의 신형 맥북프로가 선두에 선 것처럼 보인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레티나 맥북프로가 나온지 4년만에 ‘헬로 어게인’ 이벤트를 열고 2016년형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맥북프로는 3종이다.

터치바를 갖춘 13인치, 15인치 모델과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모델로 구성된다.

■ 터치바가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요

반년이 넘게 터치바에 관련한 루머가 나왔던 만큼 맥북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겐 익숙한 내용이다. 루머대로 펑션키(F1~F12)를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했다. 굳이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점에 눈길이 간다.

기존 펑션키는 키별로 적용된 기능만 실행한다. 이를테면 F10, F11, F12 키는 사운드 볼륨에 관련한 기능에만 관여했다. 하지만 터치바를 OLED 패널로 갖추면서 사용중인 PC 앱에 따라 다른 기능을 보여주고, 다른 키처럼 쓰일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어도비 포토샵을 쓸 때 터치바에서 브러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맥OS의 인터넷 창인 사파리를 키면 즐겨찾기 목록이 OLED 패널에 뜬다.

최근 노트북들이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추면서 조개껍질(shell) 형태의 노트북 상하판을 모두 입력기구로 쓰고 있다. 하판은 키보드, 상판은 터치 방식으로 쓴다는 것이다.

반면 맥북프로의 터치바는 화면 터치를 배제하고 최대한 노트북 하판에서 입력을 고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인 PC 사용 환경만으로는 각광받기 어려운 기능이지만 포토샵처럼 곧장 터치바 기능을 지원해주는 앱들이 늘어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애플은 맥북 라인업의 충성 소비자인 영상 편집 종사자들에게 새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은 이날 맥북프로와 애플TV 발표 외에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컷프로의 터치바 지원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마우스 버려라, 트랙패드도 확 키웠다

13인치 맥북프로 기준으로 트랙패드는 46%나 넓어졌다. 15인치 모델은 두배나 넓어졌다고 한다.

쿠퍼티노 발표 현장에서 나온 사진을 보면 트랙패드 양 옆은 손목을 겨우 얹을 공간만 빼고 모두 트랙패드로 채운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마우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이미 내린 것처럼 진행한 설계다. 트랙패드는 더 이상 좌클릭, 우클릭과 커서 이동 수준의 마우스 기능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손 끝의 압력 감지 차이를 구별하는 포스터치 기능까지 갖췄다.

터치바에 더불어 트랙패드 기능 확장은 화면 터치 조작 방식의 노트북을 거부하면서 스마트폰 조작을 그대로 따른 것처럼 보인다.

애플 입장에서는 노트북 모니터 터치를 허용할 경우 아이패드와 맥북의 차별점이 없다.

■ USB 타입-C, 이제 무조건 대세

올해 하반기 출시 스마트폰, 이르게는 LG G5와 구글 넥서스가 탑재했던 USB 타입-C 포트가 노트북 시장에도 밀고 들어온다. 신형 맥북프로 덕분이다.

맥북프로를 살 경우 USB 타입-C 포트를 벗어날 수 없다. 3.5파이 이어폰 잭 빼곤 외부 입출력단자가 USB 타입-C 포트 네 개 뿐이다.

SD카드 슬롯이 사라졌다. 디지털카메라에서 사진을 옮기려면 시중에서 어떻게든 SD카드를 USB 타입-C로 옮기는 별도 제품이나 젠더를 구해야 한다.

맥북의 자랑이라고 꼽던 맥세이프도 사라졌다. 그냥 단자 네곳 중에 아무 곳이나 전원을 연결하라며 이마저도 USB 타입-C를 택했다.

애플은 그간 인텔의 썬더볼트 기술을 사실상 독점적으로 이용해왔다. 번개 모양이 그려진 별도 단자가 맥북을 위해서만 쓰였다. 간혹 맥프로도 있지만 썬더볼트의 확산은 애플에 묶여 이뤄지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 인텔이 썬더볼트의 방향성을 전환했다. 썬더볼트 단자를 USB 타입-C로 전환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당장 인텔은 썬더볼트 이용 PC 설계가 연내 60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하나가 2016년형 맥북프로다.

이밖에 두께가 18mm에서 15.5mm(15인치 기준, 13인치는 14.9mm)로 더 얇아지고 SSD 업그레이드 용량을 늘렸다.

인텔 최신 CPU인 인텔 코어 7세대 프로세서(카비레이크)가 아니라 코어 7세대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점이 흥미롭다. 잠재적 소비자 입장에선 성가신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CPU 업그레이드를 제외하고도 성능 향상은 충분히 이뤄졌다.

미국 시장에선 발표와 동시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모델이 189만원부터다. 터치바를 갖춘 모델은 13인치가 229만원부터, 15인치 모델은 249만원부터다.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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