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대학 가운데 외국 국적의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뉴욕대(NYU)이며 이어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애리조나주립대(ASU), 컬럼비아대, 일리노이대(UIUC)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지역신문 뉴스가제트가 2016 '오픈 도어스'(Open Doors)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욕대의 2015~2016학년도 외국 국적 등록학생 수는 전년 대비 17.9%나 늘어난 1만5천543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공·사립대학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USC. 이번 학년도 USC의 외국인 학생 수는 작년 대비 8.2% 증가한 1만3천340명이었다.
3위와 4위는 템피 소재 애리조나주립대와 아이비리그에 속한 뉴욕 컬럼비아대가 자리를 바꿨다.
애리조나주립대의 외국인 학생 수는 작년 대비 12.5% 늘어난 1만2천751명으로, 공립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컬럼비아대학은 작년 대비 10.7% 늘어난 1만2천740명이었다.
이어 5위는 어바나-샴페인 소재 일리노이대학(7.7% 증가·1만2천85명), 6위 보스턴 소재 노스이스턴대학(10.8% 증가·1만1천702명), 7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12.8% 증가·1만1천513명), 8위 인디애나 주 웨스트라파예트 소재 퍼듀대(3.3% 증가·1만563명), 9위 보스턴대학(7.6% 증가·8천455명), 10위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2.8% 증가·8천259명) 등이다.
미국대학의 외국 국적 학생 수는 10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2015~2016학년도 104만3천83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대비 7.1%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학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로써 전체 대학생의 5%를 차지하게 됐다.
출신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1.5%에 해당하는 32만8천54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13만2천888명·15.9%), 사우디아라비아(6만1천287명·5.9%), 한국(6만1천7명·5.8%), 캐나다(2만6천973명·2.6%) 순이었다. 인도 출신은 작년보다 24.9%나 늘었고, 한국 출신은 작년 대비 4.2%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한편, 미국 대학생 가운데 외국으로 일정 기간 공부를 하러 나가 학점을 따오는 학생도 늘고 있다. 2014~2015학년도에 해외에서 학점을 취득한 미국 대학생은 31만3천415명으로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유럽에 유학했으며, 특히 영국·이탈리아·스페인이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중국·독일·아일랜드·코스타리카·오스트레일리아·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