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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만 파운드’ 가가와 사면 루니는 사는데…

[기타] | 발행시간: 2012.06.01일 08:48

◇ 맨유 입단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가와 신지. ⓒ 게티이미지

[데일리안 스포츠 = 이병곤 넷포터]일본을 대표하는 ‘신성’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3·도르트문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맨유뿐만 아니라 굴지의 빅클럽들이 지난 겨울이적시장 당시부터 가가와에게 크고 작은 관심을 나타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 위업을 달성한 도르트문트는 가가와가 잔류할 것으로 내심 기대했지만, 가가와 본인이 더 큰 리그로의 이적의사를 밝히면서 가가와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가가와는 이적 첫해인 2010-11시즌 8골, 지난 시즌에는 43경기 16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에 분데스리가 2연패 및 포칼컵을 안기는 등 단시간 내 많은 것을 이뤘다.

현지에서는 약 1700만 파운드(한화 31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르트문트 미카엘 요르크 단장도 31일(한국시각)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가가와의 맨유행을 기정사실화했다.

흐름대로 가가와가 맨유로 건너온다면, 4-4-1-1 진영에서 현재 루니 자리인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도 주로 스트라이커 아래 위치하면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맨유가 가가와 영입에 열을 올린 것도 이러한 이유다.

맨유는 루니를 최전방에 놓고 그의 공격적인 재능을 더욱 극대화시킬 방안을 찾고 있었다. 지금까지 루니는 골게터 역할을 치차리토나 웰벡에게 맡기고 정작 자신은 밑으로 내려와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올 시즌 웰벡과 치차리토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루니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뿐만 아니라 골게터의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 것.

가가와는 이를 해결할 좋은 자원이다. 공격에서의 아기자기한 패싱과 움직임을 통한 뒷공간 돌파는 맨유의 스타일과도 어울린다. 게다가 득점력까지 갖춰 루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중앙미드필더 자원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 박지성-필존스 등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혔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했고, 급기야 은퇴한 스콜스를 다시 불러들이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는 의외로 꽤 성공적이었다. 스콜스는 루니와 함께 좌우 측면에 정확하고 긴 패스를 연결,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 등 윙어들의 돌파 부담을 덜어줬다. 공격옵션도 다양화, 매 경기 상대 수비를 압도했다.

하지만 가가와를 영입하고 루니가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다면, 이런 긴 패스를 연결할 옵션이 하나 줄어든다. 가가와는 짧고 간결한 패스워크엔 능하지만 루니처럼 좌우로 크고 길게 연결하는 패스는 다소 약하다. 스콜스에게 이 롤을 전담시키기엔 무리가 따른다. 체력적인 문제와 부상 등 부차적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맨유는 스콜스처럼 후방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줄 선수가 필요하다.

맨유 내에서는 톰 클레버리가 적절한 대체자로 꼽히긴 하지만 영입리스트에 오른 선수들 가운데 현재로선 모드리치(토트넘)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가가와는 앞으로 맨유 공격옵션 다양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맨유가 적절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찾지 못한다면 가가와 영입에 따른 큰 그림자가 드리울 수도 있다.

한편, 가가와는 현재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참가를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3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8일 요르단, 12일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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