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내년 중국 축구리그에 또 한명의 슈퍼스타가 뛰게 된다.
상하이선화(上海申花)는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2)가 내년 1월 팀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테베스는 오키나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테베스의 이적료와 주급 등 세부 사항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상하이선화가 테베즈의 이적료로 1천1백만유로(138억6천330만원)를 지불했으며 테베즈는 2천만유로(252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며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연봉규모는 현재 상하이상강(上海上港)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대표팀 출신 공격수 헐크와 같은 수준이며 호날두, 메시 등 세계 최고 선수에도 근접한 수준이다.
테베스의 상하이선화 이적은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로 그간 축구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2001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에서 프로 데뷔한 테베스는 2003년과 2004년 남아메리카 올해의 축구선수상을 연속으로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테베즈는 2006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박지성이 뛰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했으며 2010-11 시즌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남미 출신 최초의 EPL 득점왕이 됐다. 특히 국내 방송을 통해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구단에서 활약한 테베즈는 향수병을 이유로 지난해 고향팀인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해 활약해왔다. 그는 보카 주니어스에서만 56경기에 출전해 25골 16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