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왕세자비의 친필 편지 6장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경매에서 총 1만5100파운드에 낙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매업체 체핀스를 통해 공개된 편지는 다이애나비가 지난 1980~90년대 버킹엄궁읭 왕실 집사 시릴 딕맨에게 보낸 것들이다.
편지엔 윌리엄·해리 왕자 형제의 어린 시절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다이애나는 1984년 해리 왕자를 출산한 지 5일 뒤 쓴 편지에 "유난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며 "윌리엄이 동생에게 푹 빠졌다. 해리를 안고 뽀뽀하면서 함께 있으려 해 부모가 옆에 가기도 힘들 정도"라고 썼다.
또 그는 1992년 아시아 여행을 앞두고는 편지를 통해 해리 왕자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다이애나는 편지에서 "해리가 계속 말썽을 부리고 있지만 아이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다"며 "11월엔 한국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기 좋은 장소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1981년 찰스 윈저 영국 왕세자와 결혼한 다이애나는 1996년 이혼했으며, 이듬해 여름휴가를 보내던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딕맨은 1992년 왕실 집사직에서 퇴임하기 전까지 다이애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편지들은 딕맨의 손자가 발견한 것이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