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과학]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우주 최초의 천체로부터 발생한 빛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의 고다드우주센터 연구진은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이용, 천체로부터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적외선 패턴을 선명하게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덩어리 모양의 희미한 빛에서 광원을 개별적으로 구분할 수 없었지만, 질량이 큰 별이나 활발하게 움직이는 블랙홀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관측 결과는 최초의 천체들이 무수히 많았으며 맹렬하게 우주 연료를 연소시킨 추론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스피처 망원경은 2005년 우주 적외선 배경복사로 알려진 빛의 무늬를 감지했다. 2년 뒤 더 자세하게 관찰했지만 NASA 연구진은 스피처 망원경으로 먼 우주 영역 두 곳을 각기 400여 시간씩 집중 관찰한 끝에 최초의 천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137억년 전 ‘빅뱅(우주 폭발)’ 이후 5억여 년 지나 최초의 별과 은하, 블랙홀들이 형성됐으며, 이 최초의 빛이 처음에는 가시광선이나 자외선 파장으로 시작됐다 우주 팽창으로 더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적외선 파장으로 스피처 망원경에 포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