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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마구 버린 유리병의 파편들이 모여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낸 러시아의 한 해변이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러시아 일간 시베리안타임스가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우수리 만'을 소개했습니다.
우수리 만의 역사는 구소련 때 근처에 한 유리 공장이 10톤가량의 유리병과 도자기를 무단 투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날카롭게 깨진 유리 조각들은 해안가 주변 바다에서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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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모서리를 가진 조각들은 태평양의 강한 파도를 만나면서 모서리가 닳고 윤이 나는 조약돌로 탈바꿈했습니다.
샴페인병, 맥주병, 와인병 등 색깔과 재질이 다양한 유리 조각들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해변을 물들였습니다.
투명하고 맑은 색을 지닌 조약돌들은 특히 겨울에 하얀 눈과 함께 반짝여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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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이 해변을 '유리 해변'이라는 별명과 함께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Discover Russia 홈페이지)
유지원 웹PD; 정윤식 기자(jys@sbs.co.kr)
출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