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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임금, 이제 브라질·멕시코보다 높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2.27일 13:56
포르투갈과 차이 25%로 줄어…11년만에 3배

  (흑룡강신문=하얼빈) 값싼 노동력의 대명사였던 중국의 제조업 분야 시간당 임금이 11년 만에 3배로 치솟아 브라질과 멕시코를 앞질렀고 그리스, 포르투갈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전체 노동력의 시간당 임금은 이제 라틴아메리카에서 칠레를 뺀 모든 주요국보다 높으며 유로존 약체 국가들의 70% 안팎 수준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5∼2016년 중국 제조업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3배인 3.60달러로 솟구쳤다. 같은 기간 제조업 임금은 브라질에서는 시간당 2.90달러에서 2.70달러로, 멕시코에서는 2.20달러에서 2.10달러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4.30달러에서 3.60달러로 떨어졌다.

  또 이 시기 중국의 임금은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태국도 앞질렀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글로벌 경제에 긴밀하게 통합돼 왔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알렉스 울프는 "중국의 WTO 가입 후 임금 상승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찰스 로버트슨은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성과가 놀랍다. 다른 많은 신흥국과 달리 서구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 임금의 상승은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같은 다른 나라의 하락세와 대조적이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에서조차 제조업 임금은 2007년 이후 시간당 불과 0.70달러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포르투갈의 제조업 임금은 6.30달러에서 4.50달러로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동유럽보다 임금이 낮아졌으며 중국보다 불과 25% 높다.

  그리스는 2009년 이후 시간당 평균 임금이 반 토막 났다.

  임금 분배의 불평등이 갈수록 커지는 중국에서 제조업 노동자들은 보수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소득 수준은 경제 전체 분야에서 향상되고 있다. 중국의 전 분야 평균 임금은 2005년 1.50달러에서 지난해 3.30달러로 올랐다.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태국, 필리핀을 모두 추월했다.

  유로모니터는 국제노동기구와 유럽통계청, 각국 통계 기관의 정보를 집계해 달러화로 변환하고 인플레이션을 조정했다. 하지만 나라마다 다른 생활비는 고려하지 않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제조업의 임금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임금 수준의 빠른 상승은 중국이 다른 신흥국들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유로모니터의 전략 애널리스트 오루 모히우딘은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월급보다 빠르게 올라갔다고 말한다. 그는 임금 상승을 생산성 향상과 함께 봐야 한다면서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노동비용이 증가하지만 국내 시장이 거대하다. 모히우딘은 "중국은 전 분야에서 2020년까지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점유율은 인도 4.8%, 브라질 3.3%보다 훨씬 앞선 것이라면서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있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르네상스 캐피털의 로버트슨은 중국에서 몇년 안에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로 임금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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