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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62% "학교폭력 목격해도 신고 안 해"

[기타] | 발행시간: 2012.06.12일 12:00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모른 척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을 당한 학생의 절반 이상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6월호 '보건복지포럼'의 세부주제 중 '아동·청소년 학교폭력 실태와 정책과제'를 보면,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모른 척한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지난 2007년에는 35%였으나, 2010년 조사에서는 62%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관련 기사 : "교육부의 '밥상머리 교육'? 밥 먹다 체할라")

반면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의 비율은 2008년 28.6%에서 2010년에는 38.1%로 커졌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실제 그 상황을 목격했을 경우 고개를 돌리는 학생이 늘어난 셈이다.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7.5%가 '같이 피해를 당할까봐' 두려워서였다고 대답했다. 24.6%는 '관심이 없어서' 신고하지 않았고, 24.0%는 상황을 보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신고하지 않았다.

피해를 당한 학생들 역시 대부분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조사에 응답한 피해학생의 과반이 넘는 57.5%(237명)는 다른 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요청하는 학생은 42.5%(175명)에 그쳤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보복당할 것 같아서' 순으로 답했다.

폭력을 휘두르는 가장 큰 이유는 '장난'이었다. 이어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 '오해와 갈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가해 응답자의 30.9%가 '장난'으로 학교폭력을 행사했다고 답했고, '상대방이 잘못해서'(22.3%) 폭력을 휘둘렀다고 답한 학생도 많았다. 반면 여학생 가해응답자의 23.4%는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 폭력을 휘둘렀고 19.8%는 '오해와 갈등'이 원인이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은 중학교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10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총 심의건수 중 중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69%라는 수치를 인용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7대 종합대책'의 효과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의 수위를 높이는 것이 학교폭력 발생을 낮추고 가해학생의 교화에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가해학생의 정신건강 문제와 인성교육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복수담임제, 일진경보제 등을 예로 들어 "일부정책은 현실성 및 실효성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

- PRESS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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