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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서 무시했던 시금치 알고보니 보석같은 채소 암 예방·뱃살도 잡아줘

[기타] | 발행시간: 2017.03.09일 11:48
너무 흔해서 귀하게 보지 않을 때가 있다. 어머니가 차린 밥상의 단골메뉴인 시금치가 그렇다. 이름도 낯선 외국의 슈퍼푸드 효능은 눈을 크게 뜨고 주목하지만 흔하디 흔한 시금치 반찬에는 무관심하다.

하지만 시금치는 국내외 여러 연구들을 통해 그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은 슈퍼푸드다. ‘의사들의 의사’라 불리는 미국 가정의학자 조엘 펄먼 박사는 저서 ‘기적의 밥상’에서 가장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시금치를 포함해 케일, 근대 같은 녹색 잎채소를 꼽으며 최고점수인 100점을 주었다. 세계암연구재단은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시금치를 선정했으며, 미국의 애니 알바레즈 의학박사는 여성 건강에 가장 좋은 채소 2가지중 하나를 시금치로 꼽았다.

익숙해서 큰 기대를 두지 않았던 시금치, 건강에 관심이 높다면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식재료다. 시금치의 어떤 효능이 수많은 슈퍼푸드 가운데 ‘보석같은 채소’로 인정받게 한걸까.

▶그래서 뽀빠이는 시금치를 먹었다=뽀빠이가 팔뚝까지 치켜올리며 아이들에게 그토록 강조했던 시금치, 그 첫번째 효능으로는 암 예방을 꼽을 수 있다. 시금치에는 암을 저지하는 엽록소와 엽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금치를 매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은 35%, 대장암과 유방암은 40% , 췌장암 발병률은 23% 가량 낮게 나타났다.

조엘 펄먼 박사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해 “녹잎채소들은 정상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며 신체를 무장시켜 암 세포를 공격할 준비를 갖추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금치는 노화를 막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이기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22개의 채소 중 데친 후 베타카로틴이 가장 높은 것은 시금치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재배가 아닌 노지재배 시금치의 경우, 7050.73 마이크로그램(㎍)이었던 베타카로틴은 데친 후 7669.80㎍으로 증가했다.

시금치는 뇌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엽산과 항산화 물질은 뇌의 노화속도도 늦춘다. 미국 러쉬대학 마사 클레어 모리스 연구팀에 따르면 시금치 등 잎채소를 매일 1~2회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력 감퇴가 평균 11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금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철분은 당근, 고추, 피망의 약 3배에 달하는데 이는 빈혈을 예방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변비와 뱃살잡는 시금치 주스?

주로 무침 반찬으로만 먹던 시금치가 최근에는 주스로 변신하며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포만감을 주는 시금치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시금치의 틸라코이드 성분은 포만감을 유지하고 혈액 안의 지방 수치를 떨어뜨리게 만든다. 또한 사포닌과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효과가 있으며, 시금치 뿌리에 있는 구리와 망간은 몸에 해로운 요산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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