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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60인]국내 최대 탕약기제조기지 만든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9.10.17일 10:51
[공화국창립60돐 기념 특별기획 60주년에 만나본 60인] - 기획보도(33)

북경동화원의료설비유한회사 남룡리사장을 만나



남룡프로필:

연길시 출생

1984년 광주 중산대학 일본어 학부 졸업

졸업후 북경 공업대학에서 교편 잡음

1985년―1988년 국가경제무역부 산하 중국 오금광산수출입본공사 근무

1988년 일본류학

1991년 일본에서 기업인으로 변신 동성교역주식회사 설립

1992년 귀국, 천진당고경제기술개발구에 천진동화국제무역공사 설립

1994년 장가구에 동화화학공업광산유한책임공사 설립

1995년 산서성 양천에 동화원야금광산제련유한공사 설립

2000년 북경에 동화원의료설비유한회사 설립

2002년 북경 창평원에 국내최대의 현대화탕약기와 소모재생산기지 설립

현재 북경 창평구정치협상회 위원, 중국조선족사학회 후원리사회 리사장

● 2008년10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북경동화원의 중약탕약기기술표준을 국가표준으로 확정

● 현재 국내시장점유률을 70%이상 점하고있으며 업계선두기업으로 국내외 과학연구기관, 병원, 진료소, 약상점 등 4만여호 단골고객 보유

지난 9월말, 우리 취재팀이 남룡리사장을 만난 곳은 그의 북경동화원의료설비유한회사였다. 북경창평구하이테크단지에 자리잡은 동화원의료설비유한회사(이하 북경동화원으로 략칭). 2만평방메터 공장부지에 정연하고 깔끔하게 들어앉은 공장건물, 거기서 질서정연하게 진행되는 생산작업 모두가 이 회사 남룡리사장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였다.

국내 최대의 탕약기제조기지

연길시 출생인 남룡씨가 북경에 중국 최대의 탕약기제조기지를 건립하게 되기까지는 한마디로 순탄했다.

1984년 광주 중산대학 일본어학부를 졸업한 남룡은 북경공업대학의 교원으로 배치받는다. 1년후 국가경제무역부 산하 중국오금광산수출입공사로 전근하여 근무하다가 3년후인 1988년에 일본으로 건너간다. 1년뒤 일본에서 무역회사에 취직, 그 무역회사에서 국제무역을 배운 그는 3년후인 1991년 일본에서 《동성교역주식회사》를 차리며 기업인으로 변신한다.

1992년 귀국한 그는 천진당고경제기술개발구에 천진동화국제무역공사를 세우게 되며 1994년에는 장가구에 동화화공광산유한책임회사, 1995년에는 산서 양천에 제품을 100%수출하는 동화야금광산제련유한공사를 세우게 된다.

1997년부터 한국으로부터 탕약기와 탕약포장기계를 수입하여 판매하다가 2000년에는 오늘의 동화원의료설비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고 독자지적재산권이 있는 중약턍약기를 연구개발하기 시작, 2002년에는 중관촌하이테크산업개발구 창평원에 중국 최대의 현대화탕약기 제조기지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북경동화원을 비롯해 30여개 분회사와 사무소를 갖고있는 동화그릅은 의료설비와 화공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 그리고 국제무역을 하는 기업이다. 북경동화원은 7가지 계렬제품, 30여종의 탕약기와 탕약포장설비를 생산, 개발, 판매하는 기업으로 중국 최대규모의 탕약기생산기지로 성장했다.

현재 북경동화원은 국내시장점유률을 70%이상 점하고있으며 업계선두기업으로 국내외 과학연구기관, 병원, 진료소, 약상점 등 4만여호의 단골고객을 보유하고있다. 그외에도 《인체성분분석기》, 《스트레스분석기》, 《전자동 혈압기》 등 건강검진의료설비의 연구개발을 진행중, 《동화원》 상표와 제품들은 세계 여러 나라 검증과 인증을 거쳐 미국, 영국, 오스트랄리아, 일본, 프랑스, 한국 , 향항, 대만 등 나라와 지역에 수출되고있다.

불황을 모르는 기업



북경동화원은 9년간의 창업을 거쳐 현재 직원 500명, 년간생산액 2억여원, 년간납세액 1천여만원, 수억원 자산규모를 자랑하고있다. 설립초기부터 탄탄한 기술력을 가졌기에 2000년에 벌써 《북경시고신기술기업》으로 지정되고 2006년에는 《북경시민영기업자주혁신40강》, 《북경시 창평구 5000개 기업중 40대 납세기업》으로 되였다.

북경동화원이 불황속에서도 성장할수 있은것은 부지런히 기술혁신을 하고 내수시장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볼수 있다.

2007년초 회사는 국가위생부와 중의약관리소 등 17개 부처의 추천을 받아 탕약기생산의 유일한 협찬회사로 《중국중의약행》에 참가, 그해 5월에는 청화대학박사연구생 실습기지로 지정되였으며 같은해 10월에는 북경시특허시험단위로 선정, 년말인 12월에는 《중의중약중국행공익사업걸출공헌상》을 받았다.

2008년 10월, 전국제약장비표준화기술위원회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북경동화원의 기술표준이 국가표준으로 확정되였다.

그해 1월부터 국가중의약관리국의 위탁을 받고 11가지 새로운 성능을 갖춘 중약탕약기를 연구제작, 올 3월에는 국가위생부와 중의약관리국의 검수를 통과해 5월부터 국가새성과보급센터에서 전국에 보급시키고있다. 하여 금융위기속에서도 올해 지금까지 판매량이 동기 대비 40%나 늘었다.

《국가에서 사회보장체계를 개선하고 의료개혁을 실시하고있는 오늘날 국무원에서는 중의약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정부의 여러 관련부처에서는 우리 회사와 우리 회사의 제품을 아주 중시한다. 국가중의약관리국 국장도 다섯번이나 우리 회사를 방문하여 연구과제의 진도를 검사지도했다. 이런 정부의 지지는 우리 회사의 발전정책이 정부의 중의약산업화, 현대화와 맞물리고 우리 회사의 기술력이 탄탄하고 동업종 시장점유률이 70%를 점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룡리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제조업과 내수시장 두마리 토끼

중의약의 종주국인 중국에서 중의약이나 의학에서 어떠한 배경이 없는 기업인 특히 소수민족 기업인이 국가의 중의약 기술표준을 제정하기까지에 이르고 탕약분야의 산업화와 현대화를 이끈다는것은 예상을 깨는 일이였다.

지난 세기 90년대초부터 무역업에 종사하던 남룡리사장은 제조업이야말로 자신이 성공의 꿈을 이룰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994년 장가구에 불화수소산 등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동화화공광산유한회사를 차렸고 1995년에는 산서성 양천에 금속규소공장을 차려 전량수출을 했다. 생산, 수출을 하면서 남룡리사장이 눈독을 들인것은 중국 13억 대륙의 내수시장이였다. 한동안 한국에서 탕약기를 수입하여 판매하던 그는 탕약기의 가능성을 보아내고 결연히 탕약기를 자체로 개발하여 생산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서 중의약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판단했다. 한국 탕약기는 단지 보건중약들을 조제하기 위해 만든것이 많아서 중국 실정에 부합되지 않는다. 우리는 중국 실정에 부합되는 치료용 중약들을 조제하는데 사용하는, 중국의 중의학 실정에 부합되는 탕약기를 개발하고 제조하기로 했다. 제조업과 내수시장 이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 와보면 그때의 판단과 선택이 정확했음을 알수 있다.》 이렇게 말하는 남룡리사장의 눈에는 성취감과 굳은 의지가 서려있었다.

내수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북경동화원은 전국 각지에 회사직영판매점을 두고 판매와 판매후 서비스(A/S)를 일체화했다. 팔기만 하고 A/S를 잘하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멸망의 길을 닦는것과 마찬가지라고 남룡리사장은 강조했다.

북경동화원이 이렇게 A/S를 중시했기에 지금까지 국내 4만여개 단골구입회사를 확보할수 있었고 탕약기 소모재료(탕약포장비닐 등)의 판매량도 처음엔 얼마 안되던 것이 지금은 회사 판매액가운데서 탕약기판매액과 소모재판매액이 각기 절반씩 점한다고 한다.

남룡리사장은 제조기업의 생명선은 또한 기술혁신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북경동화원은 현재 30여종의 특허를 확보하고있지만 아직도 30명이나 되는 기술개발팀으로 신제품개발에 주력하고있다.

대륙문화를 배우고 기업문화를 만들어라

《기업을 하면서 가장 깊이 느낀 점은 마케팅의 중요성이다. 마케팅이 따라가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고신기술제품이라고해도 마케팅을 잘 하는 저급기술제품보다 경제적 효과성이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

그는 조선족기업들의 가장 큰 약점중의 하나가 바로 《마케팅이 잘안되는것》이라고 한다.

그는 조선족이 마케팅에 약한 원인을 인맥관계의 렬세와 문화적인 차이, 언어적인 제한으로 꼽았다.

《인맥 역시 문화의 연장선이라고 볼수 있다. 한족의 풍토와 생활문화, 사고와 행위 방식을 잘 알아야 한족과의 인맥형성이 가능하다. 한족의 문화를 잘 알아야만 적어도 회사의 오너가 한족직원들을 잘 다스릴수 있고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남룡리사장은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창업을 꿈꾸는 조선족젊은이들은 중국 대륙의 문화를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술을 배워나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마케팅은 기업활동의 바탕이고 그것을 배우는 과정이 준비된 창업자로 되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북경동화원은 아직도 중소기업에 불과하다며 자세를 낮추는 남룡리사장, 그는 《조선족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려면 항목선정도 중요하겠지만 대륙문화에 대한 리해와 그 문화에로의 진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륙문화를 알아야만 그 문화군체에 깊숙이 들어갈수 있고 그 문화군체속에 깊숙이 들어가야만 끈끈한 인맥을 만들어나갈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인맥을 통한 기업성장에 필요한 자양분을 얻을수 있다고 점찍는다.그는 또 인맥을 인재, 마케팅과 함께 관리의 중요한 내용으로 보면서 기업관리에서 기업문화를 떠날수 없다고 한다. 동화그룹의 기업문화는 주로 《안전할 때 위험함에 대비하고 실제적인것을 추구하고 단결분투하여 변화를 창조》하는것으로 체현되는 기업정신과 《실제적인것을 추구하여 새것을 창조하고 더욱 훌륭한것을 추구하고 고객이 만족하게》하는 경영리념에서 보여진다.

사회적인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는 기업인 남룡씨, 그는 문천대지진구조, 중의약공익활동 등 행사에 거금을 기부하는 등 중국사회 공익사업에 적극 동참할뿐더러 거금을 내여 2008년에는 《동화원컵》 북경조선족운동대회를 협찬하고 중국조선족사학회 명예리사장을 맡으면서 학회에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조선족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한몫 하고있다.

남룡리사장의 또 하나의 꿈은 동화원을 《상장회사》로 만드는것이다. 지금이라도 신청만 하면 될수 있지만 준비를 확실히 하고 내실을 굳게 다지겠다는것이다.

편집/기자: [ 리철수 최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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