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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게도 운 없는 축구 명장은?

[기타] | 발행시간: 2012.06.18일 13:46

러 8강 눈앞서 그리스에 발목

6년전 월드컵 한국 불운 반복

‘억세게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 명장’.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은 딕 아드보카트(65·네덜란드) 러시아대표팀 감독. 그한테 이제 이런 꼬리표를 붙여줘야 할 것 같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자신에 앞서 한국과 러시아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신통한 마법을 연출해낸 거스 히딩크(66) 감독과는 사뭇 다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 2012에서 ‘작은 장군’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의 8강 진출은 ‘떼어논 당상’처럼 보였다. 같은 조에 그들을 능가할 팀이 없다는 평가도 지배적이었다. A조 1차전 체코에 4-1 대승. 출발부터 화끈했다. 2차전 공동개최국 폴란드와 1-1 무승부. 남은 3차전 상대는, 한물간 유로 2004 우승 주역들이 잔류하고 있는 최약체 그리스였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경기가 안 풀렸다. 공점유율 62%로 경기를 지배하며 무려 25개(유효 10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1골도 넣지 못하는 등 극심한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상대 스로잉 때 수비수 실수로 그리스 주장인 요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한테 골을 내준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그리스는 러시아에 끌려다니며 슈팅 5개를 날리는 데 그쳤지만, 유효슈팅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7일 새벽(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A조 최종 3차전.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그리스가 러시아를 1-0으로 잡고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도 1승1무패를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분루를 삼켰다.

경기 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가 이겼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것이 축구다. 그리스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앞서 2006년 독일월드컵 때도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본선에 올라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토고를 상대로 2-1 승리를 이끌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2차전 강호 프랑스와 1-1 무승부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원정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스위스와의 3차전에서 후반 32분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오프사이드성 골을 내주며 0-2로 지는 바람에 영광을 눈앞에 두고 눈물의 보따리를 싸야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유로 2012에 앞서 “러시아가 어떤 성적을 내는지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최소 4강이 목표이지만 우승도 할 것”이라고 호언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이번 성적에 관계없이 유로 2012 뒤 네덜란드 페에스베(PSV)에인트호번 사령탑으로 가기로 돼 있었다.

한편, 같은 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시립경기장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 체코는 이날 후반 27분 터진 페트르 이라체크(볼프스부르크)의 결승골로 폴란드를 1-0으로 잡고 1패 뒤 2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 한겨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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