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덕현이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명품 조연으로 왕성한 활동 중인 조덕현이 출연, 아내 이서진과의 행복한 결혼이야기와 배우로서의 삶, 과거 어린 시절 등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미모의 아내 이서진의 모습을 최초 고백한 그는 "영화 분장사로 일하고 있다"면서 "힘들게 고생하는 거 같아 그만 두라고 하고 싶지만 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 만류를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2002년 영화 <패밀리>를 통해 처음 만난 이들은 4년 열애 끝에 2008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영화 <패밀리> 때는 악역이었고 독기 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아내 또한 그런 모습의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나는 아내를 짝사랑하기 시작했고, 기습뽀뽀 3번 만에 결혼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조덕현은 "중간에 안좋은 일 있어 헤어졌는데 6개월 간 안보면서 죽을 거 같았다. 헤어진 충격에 술에 의지해 살았는데 아내에 대한 그리움에 수전증까지 왔다"라고 힘든 과정을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에 아내 이서진씨 또한 "내가 마음이 약했다. 저러다 죽겠다 싶더라"라고 다시금 만날 수 있었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둘이 마찰이 전혀 없다. 성격이 다르다"면서 "주위에서 애 문제로 인해 많이 들 이야기 하는데, 아이를 못가지는 상황이 생기면 입양해서 아이를 키울 생각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나도 입양아였다. 초4학년 때부터 중3학년 까지 양자로 생활했다. 당시 공부를 잘했는데 어느 집에서 양자로 달라고 해 가서 살았다. 나는 그때 왜 갔어야 했는지 너무 힘들었고 오로지 공부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때 당한 것이 있어 아버지에게 막대했는데 나로 인해 돌아가셨다"라고 힘든 고백을 이어갔다.
남편의 고백에 포옹으로 대신했다는 아내는 "누군가의 나쁜 기억을 들쑤시는게 싫었다"면서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조덕현 역시 "아내 덕분에 상처를 씻었다"면서 고마움을 내비쳤다.
-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