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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의 고민 "여친과 갈데까지 가고싶은데"

[기타] | 발행시간: 2012.06.20일 16:27
"여자친구와의 스킨십 같은 건 절대 말 못 하죠. 여자친구한테 선물 사주려고 알바해서 돈 모으는 남자애들 많아요. 노래방에서 축하 파티 이벤트도 하고, 학교에 일찍 가서 풍선 달고 파티 할 때도 있어요. 돈이 있으면 모텔 가는 애도 있고요. 여자친구가 있으면 갈 데까지 가는 애들도 있죠. 요즘은 중학생들고 비슷하던데요"

고등학교 2학년인 17살 K군의 말이다.

동급생인 여학생은 "저한테 해당하는 건 아닌데요. 우리 반 애 중에 남자친구 있는 애들은 룸카페에 가서 스킨십을 많이 해요. 저는 그냥 여자친구들이랑 수다만 떨고 오는데요. 남자친구 있는 애들은 '19금'까지 다 가요. 키스 정도는 뭐 그냥 하는 거고요. 노래방에서 노래 틀어놓고 노래 안부르고 만지고 뭐 그런 거요. 집에서도 부모님 안 계시면 과감하게 스킨십하는 애들도 있고, 교실에서도 애들 없으면 하는 애들도 있어요. 그런데 부모님들은 집에서 '남자친구 있다, 여자친구 있다' 이런 말 안하면 모르고. 어차피 말해봤자 이해 안 해주니까 말 자체를 안해요"라고 말했다.

한 언론사가 특별기획으로 보도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10대가 아프다(위즈덤경향)'라는 본문에 나오는 실제 인터뷰 내용이다.

최근 급증한 청소년 자살사건이나 폭력 등 사회적 문제점들이 엄마, 아빠, 선생님의 착각때문이라는 경종을 울린다.

한 상담전문가는 "학부모 대부분이 자신의 자녀가 피해 학생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은 해도, 가해 학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최근 위기를 겪는 학생은 가정의 경제력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자녀의 감정이나 상태를 평소 파악하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른들과 소통이 되지 않는 아이들은 점차 부모를 멀리하게 된다.

그래서 또래에 집착하고 그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으려고 똑같은 점퍼와 똑같은 운동화에 집착한다.

또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돌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책에 소개된 < 자녀들의 은어, 얼마나 알고 있나요? >

(예문 1) 가 : 새로 전학 온 애 봤어? 쩔어.

나 : 난 금사빠 예약!

(예문 2 ) 가 : 나 홍대 갔다가 레알 장미단추 봤더.

나 : 너도 마찬가지야.

가 : GG


(예문 1의 정답) 가 : 새로 전학 온 애 봤어? 너무 멋있더라.

나 : 나 금방 사랑에 빠질 것 같아!

(예문 2의 정답) 가 : 나 홍대 갔다가 진짜 멀리서 볼 때는 예쁜데 가까이서 보니 완전 못생긴여자 봤어. (장거리 미인 단거리 추녀).

나 : 너도 마찬가지야.

가 : 조용히 해.

이 책은 10대가 건강하게 자라 한국사회의 미래를 밝혀주기를 원한다면 더이상 10대가 짊어진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대입 프로젝트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이 잃어가는 것은 무엇인지, 사회에서 왕따당한 10대 피해자를 없애는 대책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제안 등이 담겨있기도 하다. 다소 충격적인 10대들의 현실이 지금 어디쯤 와있는지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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