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일제히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도 이를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른 “이기주의의 극치”라면서 비난대열에 가세했다. 조선은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가 국제사회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뉴스는 7일(현지시간) 조선이 전날 외무성 발표를 통해 “트럼프가 제창하는 '미국제일주의'가 파리 협정 탈퇴로 이어진 것은 온 세상을 희생시켜서라도 자기만 잘살겠다는 이기주의와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이어 "동시에 지구환경이 보호되어야 미국에도 이롭다는 이치조차 깨닫지 못하는 근시안적이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미국의 이기적인 행위는 국제적인 환경보호 노력에 엄중한 후과를 미칠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엄청난 위험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에는 조선도 가입했다. 조선은 지난해 8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파리협정 당사국으로서 기후문제 해결과 지구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와 니카라과뿐이며, 미국이 여기에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협정 탈퇴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탈퇴 이유를 알렸다.
니카라과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이 환경오염의 주역인 강대국들의 책무를 너무 관대하게 다루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서명을 거부했다. 시리아는 2011년 이후 휘말리기 시작한 내전 탓에 참여를 하지 못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