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항일투사 리민 녀사가 구술한 항일투쟁사
다큐멘터리‘불굴의 승리(잠정)’제작발표회에서 항일련군 로전사 리민 녀사(중간), 흑룡강신문사 한광천사장(왼쪽), 연변위성방송 리용민 부국장(오른쪽)이 제막하고 있다./림영빈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철진 기자 = 흑룡강신문사,CNTV한국어방송에서 기획,제작하는 다큐멘터리 ‘불굴의 승리(잠정)’제작발표회가 23일 할빈에서 진행됐다.
항일련군 로전사 리민 녀사의 자택에서 있은 이날 제작발표회에 전임 흑룡강성정협 부주석 리민 녀사,흑룡강신문사 한광천 사장,연변위성방송국 리용민 부국장, 중앙텔레비전방송국 후신천(侯新天) 프로듀서(导演), 중앙텔레비전방송국 다규멘터리채널 김명철 프로듀서 등을 비롯한 40여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흑룡강신문사 한광천 사장은 “력사를 망각하는 것은 배반이나 다름없다”며 “우리가 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항일투쟁사에 대한 회고를 통해 항일투쟁과 새 중국의 건설에 크게 기여한 리민녀사의 업적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조선족의 위상과 지위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일으킬 것이다.”고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중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다큐멘터리 제작 협력사인 연변위성방송국 리용민 부국장은 “중국 전역에서 방송되는 유일한 조선족위성방송으로 이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동참할수 있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이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전력으로 지지할 것이며 아울러 연변위성방송의 황금시간대에 방송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불굴의 승리(잠정)’의 주인공인 리민 녀사는 “동북항일련군의 력사를 발굴하고 정리하여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은 대단하다”며 “이는 우리의 후대들이 동북항일투쟁의 력사를 알고 애국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 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큐멘터리 제작발표회가 끝난후 항일연군 로전사 리민 녀사가 이끄는 항일련군 선전팀의 공연이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다큐멘터리‘불굴의 승리(잠정)’의 제작협력에 관한 세미나가 흑룡강신문사에서 있었다. 대형 다큐멘터리 ‘고궁(故宫)’의 제작진에서 촬영PD를 담임했던 중앙텔레비전방송국 다규멘터리채널의 유명 프로듀서인 김명철(40세)씨와 연변위성방송 ‘두만강’프로의 프로듀서인 김광현, 량성철씨 등이 창작리념, 촬영수법, 예술재현 수법 등을 둘러싸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다큐멘터리‘불굴의 승리(잠정)’는 흑룡강신문사, CNTV한국어방송이 기획하고 연변위성방송이 협력하며 중국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표성룡 집행회장), 연변성보그룹(정영채 회장), 연변민들레생태유한회사(리동춘 사장) 등 여러 협회조직과 기업의 전력 후원으로 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