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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만 길이 아니야, ‘취업 안돼서 바다에 뛰어든 청년’

[기타] | 발행시간: 2017.06.16일 10:09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6일] 취업난을 겪고 있는 많은 취준생들! 현재 대한민국은 사상 최대의 최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 취업이 안 돼서 바다에 뛰어든 청년이 있다고 한다.

3년 전, 도시의 삶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온 임지웅(39) 씨.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디자인 학원 강사와 식당일 등 다양한 일을 했지만, 모두 언제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었다.

그토록 바라던 평생직장을 찾게 된 건 여행지인 제주 바다에서였다. 취미로 하던 다이빙 실력을 발휘해 애월읍 앞바다에서 물질하며 문어를 잡는 '해남'이 된 것이다. 이방인이었지만, 마을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주민들도 차차 마음을 열게 됐다.

욕심내지 않고 자연의 순리를 그대로 따르는 게 행복이라는 지웅 씨. 제2의 고향 제주에서 펼쳐지는 그의 서툴지만 행복한 생활을 들여다본다.

울산 운주군 언양읍의 작은 시골 마을에는 한 열혈 청년이 귀농했다. 정해경 씨다.

그녀 역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남들처럼 취업 전선에 나섰지만, 현실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일자리를 찾던 해경 씨 눈에 들어온 건 부모님의 젖소 목장. 30년 넘게 운영한 목장을 그만두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과감히 낙농에 뛰어들었다.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묵묵히 일하며 겨우 허락을 받았다. 생각보다 더 고된 일에 그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우유를 짜고 트랙터를 운전해 사료를 나르는 등 모든 일을 직접 해낸다.

얼마 전엔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밀크잼 등을 파는 '우유 디저트 카페' 창업까지 성공했다. 주말이면 하루 500명이 넘는 손님이 찾아온다.

뜰채, 대나무 낚싯대, 돌무덤…6월의 강태공들

전라남도 해남군 울돌목에 숭어가 돌아왔다.

겨우내 남해 깊은 바다에 있던 숭어들은 날이 풀리면 점점 서해로 이동한다. 매년 4월 중순에서 7월까지, 해남 울돌목은 숭어들의 이동 경로가 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마을 주민들도 숭어잡이에 열을 올린다.

그런데 숭어를 잡는 모습이 독특하다.

갯바위에 서서 바닷물에 그물을 휘두르는 박동혁 씨. 거센 물살을 따라 휘두른 뜰채 한 번에 어른 팔뚝만 한 숭어들이 속속 올라온다.

이런 뜰채 숭어잡이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이용해 숭어를 잡는 해남의 전통 방식이다. 그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끼리 동호회도 결성했지만, 세월이 흐르고 힘든 조업에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박동혁 씨는 마을의 유일한 뜰채꾼이 됐다.

해남 전통 뜰채잡이의 명맥을 이어가는 그를 따라가 본다.

경상남도 하동의 섬진강은 이맘때쯤 강태공들로 붐빈다. 제철 맞은 은어잡이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기를 잡는다면서 사람들이 바다가 아닌 숲으로 향한다. 이들은 숲 안 대나무를 꼼꼼히 살피고는 다시 바다로 향한다.

하염없이 바다를 들여다보다가 낚싯대를 던진다.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로 헤엄쳐 올라가는 은어를 낚아채 올리는 것이 이곳에 대대로 내려오는 낚시법이다. 9m가 넘는 긴 낚싯대에 줄줄이 올라오는 은어들은 그야말로 은빛 장관을 이룬다.

유년 시절, 아버지와 함께 물장구치며 은어를 잡았다는 김길용 씨. 벌써 그 경력만 40년이 넘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이제는 그가 은어가 뛰어노는 6월의 섬진강을 지키고 있다.

전라북도 고창에는 선사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특별한 방법으로 장어를 잡는 사람이 있다. 장어잡이 경력 12년 차 문제정 씨가 주인공이다.

깊은 강물 속에 몸을 담고 커다란 돌들을 옮긴다.

돌을 쌓아 만든 돌무덤이 장어를 잡는 비법이다. 장어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돌무덤으로 모이는데, 이때 밀썰물에 맞춰 돌을 무너뜨리면 살이 오른 장어를 잡을 수 있다.

몇 안 되는 전통 장어잡이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제정 씨의 장어잡이 현장을 살펴본다. 자세한 내용은 6월 16일(금) 오후 10시 KBS 2TV 'VJ특공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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