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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놓치면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유니크 ‘제철 식재료’

[기타] | 발행시간: 2017.05.11일 11:55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1일] 안마도는 하루에 한 번 육지와 왕래할 수 있는 섬이다. 전남 영광 계마항에서 갈 수 있으며 이곳 주민들은 요즘 곡괭이와 빈 생수통을 들고 산속을 누비고 있다. 주민들이 찾는 것은 '지네'. 청정지역으로 외지인의 발길이 적은 작은 섬이지만 5월만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이때가 1년 중 안마도의 '명물' 지네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한 달이기 때문이다. 지네는 습기를 좋아해 나무뿌리나 흙 속, 돌 틈 사이에 숨어서 사는데, 산란기인 5월에는 땅 위로 올라온다.

지네가 관절염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네 한 마리에 3천 원, 큰 것은 5천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제 지네는 마을 주민들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됐다. 지네가 가진 독과 특유의 냄새 때문에 약으로 먹기는 어렵다. 그래서 보통 도수가 높은 술을 부어 지네주(酒)를 담가 먹거나, 한 마리씩 핀으로 고정해 햇볕에 말린 뒤 가루를 내어 쓴다.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곤충으로 낙인찍힌 지네지만 이곳에서만큼은 귀한 보물인 셈이다.

아름다운 경치만큼이나 귀한 보물을 가득 품고 있는 또 다른 곳이 있다. 전남 목포에서 흑산도까지 쾌속선으로 2시간, 흑산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동쪽으로 4km 거리를 가야 다다를 수 있는 섬, 영산도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영산도가 품고 있는 보물은 자연산 홍합이다. 갯바위에 붙어 자라는 자연산 홍합은 아무 때나 맛볼 수 없어 귀하디 귀하다. 한 달에 3번, 날이 좋으면 그나마 6번 정도 채취할 수 있다는 자연산 홍합이 물 위로 올라오는 건 1년에 36일 뿐. 게다가 갯바위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단 2시간 정도만 채취할 수 있다.

자연산 홍합의 멸종을 막기 위해 영산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채취 기간을 정해 놓았다. 자연이 준 선물을 지키려 주민들도 노력하고 있다.

‘밀림’의 선물?…캄보디아 식재료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인 캄보디아. 메콩강 줄기를 따라 이어진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이 보존되어 있는 이곳에선 어디를 가도 신선한 식재료를 만날 수 있다.

메콩강 줄기를 따라 북쪽으로 4시간 정도 떨어진 라타나키리. 해마다 이맘때면 맨손과 맨발로 나무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나무의 나이가 천 년이 넘고, 높이가 40m를 훌쩍 넘을 정도로 야생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곳 사람들이 이런 나무를 오르는 이유는 뭘까.

바로 나무 끝에 매달린 목청을 사수하기 위해서다. 캄보디아 꿀벌은 '자이언트 꿀벌'이라 불릴 만큼 남다른 크기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토종 꿀벌의 2배 크기다. 한 벌집에 서식하는 벌만 최대 10만 마리에 달한다.

생명의 위협까지 받으면서도 목청을 따는 건 시간 때문이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만 목청을 채취할 수 있다. 최근엔 무분별한 벌목으로 캄보디아 목청이 더욱 귀해졌다.

캄보디아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후추다. 캄보디아 후추는 세계적으로 품질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곳의 고온 다습한 열대기후와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의 영향으로 후추의 향과 풍미가 독특하기 때문이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4월~6월 중, 일 년에 한 번 수확할 수 있다는 후추. 광활한 땅에서 만난 후추밭은 예상과 달리 푸른색이다. 후추는 원래 푸른색을 띠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검은 후추는 푸른색 후추를 햇볕에 말린 것이다. 게다가 푸른색 후추가 익으면 빨간 후추가 된다. 특히 빨간 후추는 수확량이 적어 그 가치가 더욱 뛰어나다.



대한민국 '한정판' 제철 보물 채취 현장과 캄보디아 최고의 식재료는 5월 12일(금) 밤 10시 KBS 2TV 'VJ특공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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