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필리핀 중부 지역에서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지진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580km 떨어진 레이테 주의 작은 마을 ‘하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5km다.
이번 지진으로 타클로반과 울목 등 주변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져내렸고,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가 발생했다. 차량은 땅속에 파묻혔고 도로가 파손됐으며, 전신주가 쓰러져 일대의 전기가 모두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필리핀 당국은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우리 기상청은 미국 지질조사소(USGS)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은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환태평양의 '불의 고리' 지역에 속한다. 지난 1990년 북부 지역에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2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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