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 할 10명의 임직원을 뽑는 이벤트 공모에 한 직원이 달아놓은 재치있는 댓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6일 사내(社內) 인트라넷 ‘마이싱글’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점심을 함께 할 임직원 10명을 공개모집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렸다. 이번 이벤트는 미래 전략실 산하 태스크포스(TF) 팀이 기획한 것으로 이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한 직원은 “죄송하지만 제가 선약이 있어서요”라는 댓글을 올렸고, 이 직원의 위트에 임직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고 한다. 해당 댓글은 150여건의 ‘추천’도 받았다. 특히 ‘마이싱글’은 실명으로 댓글을 올리기 때문에 이 직원에 대해 임직원들은 ‘진정한 용자(勇者)’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신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내가 회장님과 점심을 하고 싶은 이유’를 적어내면 되는데 28일까지 약 600여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