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 필요가 없게 됐다. 상온에 있어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스스로 차가워지는 캔이 발명됐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캔 바닥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이산화탄소가 방출돼 캔을 15℃ 이하로 낮춰 2분 안에 차가워지도록 하는 자동 냉각캔 '칠캔(Chillcan)'에 대해 소개했다.
언론에 따르면 과거에도 자동 냉각캔기술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이번처럼 친환경 제품은 처음이다. 칠캔은 미국 캘리포니아 유명 제조업체 중 하나인 요셉 컴퍼니가 개발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냉각제 등 환경 문제로 인해 제품화 하지 못했다.
캔 개발에 참여했던 영국 서리대학교 환경전략센터 롤랜드 클리프트 교수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차가운 캔을 개발했다"면서 "이를 위해 코코넛 껍질이 든 알루미늄 캡슐을 캔 안에 넣어 캔 바닥을 누르면 압축 이산화탄소가 방출돼 캔을 차갑게 만들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요셉 컴퍼니의 미첼 대표는 "우리의 친환경 냉각캔이 시판된다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다른 캔 제조사들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일반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NASA의 우주선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칠캔은 올 연말 시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 뉴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