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MBC 노조의 파업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런던행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연출자 김태호 PD은 파업 중에 ‘무한도전’의 런던행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노조의 업부 복귀 움직임이 관측되자 일부에서 ‘무한도전’의 런던행을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제작진은 “여전히 파업 중인 상태”라며 “파업이 끝난다고 해도 올림픽까지 2주 정도의 시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런던행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무한도전’의 런던행이 좌절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회사 측은 간다는 쪽에 힘을 실어 제작진과 여전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10일부터 직능별로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무 복귀에 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11일에는 이번 파업을 주도적으로 이끈 보도국과 간담회를 가진다. MBC 노조는 “이번 주까지 직능별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MBC 노조는 주말께 총회를 갖고 파업 종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내달 중 방문진의 이사 교체와 그에 따른 김재철 사장의 거취·장기간 파업 및 방송 파행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는 쪽으로 논의될 경우 이르면 내주에는 노조의 업무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한도전’은 23주째 결방 중이다. 유재석·박명수·정준하·정형돈·노홍철·하하 등 멤버들은 ‘무한도전’ 녹화가 없는데도 매주 목요일 만나 방송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파업이 끝나는 대로 ‘무한도전’은 곧바로 방송 재개되겠지만 런던행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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