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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조선어문 명교사작업실 사회자 되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7.06일 11:35
길림성조선어문 명교사작업실 사회자 김옥란교사의 이야기

20년전 흑룡강성의 한 소도시의 조선족사범학교를 졸업한 시골소녀가 길림성조선어교수의 리더로 활약하는 신화를 쓴 녀교사가 있다. 그녀가 바로 길림성조선어문 명교사작업실 사회자인 훈춘시제2소학교 김옥란.

한번 수업으로 유명해진 이름 《기악합주》

1993년 5월 30일, 오상시조선족사범학교를 졸업한 김옥란교사는 교편을 잡아 4년만에 흑룡강성교육학원과 흑룡강일보에서 주최하는 《교단의 빛나는 별》로 선발되여 《전국제2차교수실천경연》에 흑룡강성의 유일한 참가자 자격으로 훈춘시제2소학교에 도착하였다.

노래와 춤으로 수업전 활동을 시작하는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그녀는 자신의 특장에 맞게 조선말의 팔도방언에 농후한 경상도 말씨까지 섞여가며 수업을 시작하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던 수업시간이 끝나자 그녀는 땀벌창이 되여있었다. 그렇게 땀으로 범벅된 수업이 나중에는 경연결과 최고상이라는 영예를 받아안았고 그번 교수표현으로 김옥란교사는 같은 해 8월 훈춘시제2소학교으로 전근하게 되였다.

전근 온지 얼마 안되여 그녀는 훈춘시제2소학교를 대표하여 연변주교재사무실에서 개최한 《전국 조선어문실험교수 회보수업》를 준비하러 연길로 올라갔다. 《열독과 습작을 결합》하는 총화성 공개수업활동이였는데 실험방안을 얻어서 탐독하면서 《기악합주》란 제목으로 수업을 준비하였다.

공개수업을 앞두고 수십번 교수안을 짜보았지만 번마다 교재사무실 교원에게 퇴짜를 맞군 하였다. 눈앞에 무더기로 쌓여진 퇴짜 맞은 교수안들을 보면서 그녀는 다시 행장을 꾸미고 고향으로 돌아가고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

다가온 수업날, 연길시교원연수학교 회의실을 꽉 채운 참관자들앞에서 그녀는 꼬박 3시간의 수업을 련속 펼쳤다. 과문 《기악합주》의 수업을 첫 시간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혼자서 담당하며 계렬수업을 펼쳤다.

그 수업이후 연변조선어문교사들 사이에서 그녀의 이름은 《김옥란》보다는 《기악합주》란 이름이 더 알려졌다.

전국교수년차회의 길림성 유일 소학단계 발표론문에 선정

교수실험의 연구와 실천을 거듭하면서 그녀는 어느날 문득 연구의 방향이 극단에서 극단으로 달리는 자신을 포함한 우리 교단의 뒤틀린 구석을 발견하기 시작하였다.

《열독과 습작을 결합》하는 교수실험을 접했을 때 과문특색과는 무관하게 무작정 과문마다 습작요령을 찾아내여 모방글짓기로 수업의 방향을 몰아부치는 경향, 《창신교수》실험의 경우 과문내용에 대한 착실한 리해를 주기보다 과문내용을 재창조시키는 발전단계의 공부에만 급급해하는 극단화의 경향, 교수의 과학화를 떠나서 실험항목의 이름자체에만 매달려서 헤매였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언어와 사유의 변증법적관계에 의하여 그녀는 《언어—사유의 호상발전을 지향한 창의적 3단계 수업모식》을 만들었다. 지난 15년간 실험과제를 묵묵히 받아 진행하면서 간직한 소중한것들을 모아본 수확이였다.

김옥란교사가 준비한 이 수업모식은 좋은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학생들의 자질제고면에서 볼 때 조선어문령역의 다방면지식들이 동시적 발전을 가져왔는데 1997년 연변주교육개혁사무실에서 진행한 한차례 《언어—사유능력측험》에서 기발한 사유, 민감한 언어반응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고 전주 학생웅변경연에서도 최고의 성적들을 거두었다. 뿐만아니라 사유할줄 알고 말할줄아는 학생들이기에 그 어떤 공개교수에서도 푸근한 마음상태를 준비할수있는 심리소질도 구비하게 되였다. 2000년 7월, 《전국 창신교육실험기지 현장회》의 공개수업에서 체현된 학생들의 조리있는 언어, 활발한 사유와 대담한 창조는 그 보급적 가치를 크게 승인받았다.

이 교수모식을 리론화한 교수론문은 길림성조선어문년차회의에서 특등상을 수여받았고 2000년 9월에 내몽골에서 열린 전국교수년차회의에서는 유일한 길림성 소학단계 발표론문으로 뽑혔다.

명교사작업실의 유일한 소수민족 사회자라는 사명감

그동안 김옥란교사는 국가급, 성급, 주급의 부동한 교육과학연구 실험임무들을 맡아서 착실히 완성하면서 많은 영예들을 받았다. 1999년 제1기 길림성 골간교원의 이름과 함께 제1기 길림성학과선줄군의 칭호를 수여받았고 2001년엔 교원의 최고영예인 길림성 특급교원으로, 2000년에는 《창신교육중에서 존재하는 문제와 그 해결책략》 이란 글로 《중국당대교육총서》에서 진행하는 론문경연 1등의 영예를 안았고 2005년에는 《중국중소학골간교원대사전》에 사적이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2004년엔 연변의 제1기명교사로, 2005년 8월에는 영예롭게 제5회《민족교육진흥상》을 수여 받았다.

뛰여난 연구성과로 그녀는 2011년 3월 24일 길림성교육청으로부터 길림성조선어문 명교사작업실 사회자라는 중임을 떠맡게 되였다.

날마다 본학교의 1300명 학생들의 학습질제고를 위해 고민해야 하고 130명 교원들의 교수자질제고를 위해 골몰해야 했던 그녀는 더 아름찬 짐을 짊어져야만 했다.길림성조선어문명교사작업실 사회자로서 길림성 각 곳의 조선어문 골간교원들을 이끌고 양성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짊어져야 했다 . 유일한 소수민족 교사작업실 사회자라는 민족적 책임감과 사명감은 그녀를 끝없이 달리게 채찍질했다.

그녀는 시간을 짜내 작업실의 활동활성화를 지펴올리며 올해 상반년만 하여도 연변지구 교수연구 활동과 산재지구 교수활동을 원만하게 완성하였다. 한편 올봄엔 성교육학원의 조선어문년차회에 요청받아 특강과 수업전시임무도 완성하였다.

가정에선 두 아이의 엄마, 학교에선 교수총책임자, 그리고 전성 조선어작업실사회자…1인 3역의 눈코뜰새없이 보내는 그녀는 늘 과로로 피발이 선 두눈때문에 보는이들을 안스럽게 하기도 한다.

편집/기자: [ 김성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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