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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수속의 함정…인천공항 T2 첫날, 승객짐 900개 빠뜨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8.01.19일 12:29

수하물검사 새 시스템에 승객은 '황당', 항공사도 '난감'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셀프 체크인을 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은 4개 항공사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가 전용으로 사용한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개장 당일 승객의 짐 900개을 항공기에 싣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은 황당하고 항공사도 난감한 이런 혼선이 생긴 원인으로는 빠른 수속을 위해 제1터미널과 다르게 도입된 '수하물처리시스템'이 지목된다.

19일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개장 첫날이던 전날 오후 8시 29분 마닐라로 출발한 대한항공 KE623편에 여객 수하물 154개가 실리지 못했다.

이어 베트남 호찌민으로 향한 KE685편에도 수하물 72개가 실리지 못하는 등 하루 동안 모두 900여 개의 수하물 누락사고가 발생했다가, 뒤늦게 현지로 보내졌다.

수하물 누락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는 제2터미널에 새롭게 적용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존 제1터미널에서는 승객들의 수하물에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 있으면 체크인 카운터 옆에 설치된 엑스레이(X-ray) 검사대를 통해 확인한다.

문제가 될 물품이 수하물에 있다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가방을 열어보는 방식이다.

반면, 제2터미널은 신속한 수속절차를 위해 체크인 카운터가 아닌 출국장 '안'에서 수하물 검색을 하도록 새 시스템을 도입했다.

출국장 3층에 마련된 개장검색실에서 항공사가 문제 소지가 있는 물품들을 검색하지만, 출국장 안으로 들어와 있는 승객들을 일일이 연락해 불러와야 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휴대용 스프레이 등 금지물품을 빼도록 조치해야하지만 이런 작업들이 출국장에서 이뤄지다보니 승객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해당물품을 비행기에 실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게 항공사 측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 측은 시스템이 바뀐 것은 맞지만 900개나 되는 짐이 항공기에 실리지 않은 건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공사관계자는 "새로운 수하물처리시스템은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개장검색 후 물품분류를 거쳐 비행기에 싣는 것은 모두 항공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새로운 수하물처리시스템의 혼선과 컨베이어 벨트의 문제로 짐이 900여 개나 실리지 않은 점은 의아하다"며 "사고 원인을 항공사를 통해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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