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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관계의 비결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8.01.23일 16:20

불타는 사랑에서 시작했어도, 결혼하고 나서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너무 익숙한 '가족' 이 되어버려, 부부사이가 이제는 로맨스가 아니라 전우애에 의해서 유지된다는 말이 있다.

우스갯소리처럼 회자되는 말이지만, 심리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가슴을 뛰게 하는 호르몬이 나오는 기간은 2,3년 남짓 되기 때문에 결국엔 '언제 당신을 보고 마음이 설레었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상대방이 너무 편해지는데, 이때부터 중요한 것이 부부사이의 우정이다.

영원한 로맨스 속, 불타는 열정이 부부의 사랑을 유지하게 한다는 것은 거짓이다.

설령 세상에 몇 그런 부부가 있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부부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인간인 이상 우리는 상대방에게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에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처음에는 끌렸던 상대방의 어떤 면이 이제는 나쁘게 보이고 그 때문에 상대가 싫어지기까지 한다.

례를 들어 섹시하고 활달한 매력에 아내에게 빠져들어 결혼까지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매력 넘치는 아내의 행동이 천박해보여서 싫어지고, 혹은 진중하고 차분한 남편의 매력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하고 같이 사니 너무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싫어지는 식이다.

부부 사이, 십년 살고 마는 것도 아니고 아이까지 낳아 수십년을 함께 해야 하는데, 이렇듯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배우자와의 관계가 나쁘다면 그 인생은 정말 불행한 인생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결혼해서 잘 사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배우자와 자기 자신의 심리적인 역동, 성향, 취약성, 원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잘 알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듯 중요하기 때문에, 부부학교를 다녀도 부족할 판에 대부분은 아무런 준비 없이 불타는 사랑만으로만 결혼생활을 시작하려 하니 그 많은 부부들이 리혼의 아픔을 겪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대체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얼까.

그 비결은 다시 가슴을 뛰게 만드는 호르몬도 아니고, 둘 사이의 귀여운 아이들도 아니며, 부부 사이의 굳은 서약도 아니다.

부부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심리학자들인 찾아낸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결, 그 비결은 바로 남편과 아내의 우정이다.

행복한 결혼은 부부의 깊은 우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부부치료의 권위자인 존 고트만 박사는 3000명 이상의 부부를 대상으로 수십년간 종단연구를 했고, '우정' 이 행복한 부부관계의 핵심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여기서 고트만 박사가 말하는 우정은 '부부가 함께 협력해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서로 존경과 기쁨을 나누는 것' 을 말한다.

배우자는 자기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가장 친한 친구와 무엇을 나누는가?

베스트 프렌드는 서로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상대방의 희망과 꿈을 리해한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하는지, 취미는 무언지, 앞으로 무얼 하고 싶어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또한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되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며, 서로를 존중하며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함께 한다.

우정은 가만히 내버려두어서는 잘 유지되지 않는다. 우정은 꽃을 키우듯 잘 가꾸어야 하지 않는가.

친한 친구의 생일에 련락을 하고 선물을 하고, 상대의 가족에게 기쁜 일이 있으면 축하해주고 함깨 시간을 보내며 늘 미주알고주알 대화를 나누지 않는가.

부부사이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둘 사이의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결혼기념일을 서로 축하하고, 정기적으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성관계를 할 때에도 서로를 배려하며 더 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상대의 가족을 위한 배려를 해야 한다.

결혼생활이 단지 불타는 열정만으로, 눈에 콩깍지만으로 행복하게 유지될 것이란 생각은 오해이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자라, 서로 다른 사람이 한 공간에서 생활을 꾸리게 되었는데 어찌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나는 더 이상 아내에게 설레지 않아서 이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누군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가?

설렘과 열정이 사라졌기 때문에 사랑이 식었다고, 그래서 상대와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배우자와의 사이에 피어나는 돈독한 우정, 그리고 서로에게 헌신하기로 한 결심은 진정한 사랑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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