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땡땡땡, 땡땡땡……’ 한국 조각가 안규철(64) 작가가 목탑 꼭대기에 걸린 금속 종을 치자 현장에 모인 관람객들이 모두 숨을 죽인 채 넓은 공간에 울려 퍼지는 둔탁한 종소리를 듣고 있다.
남북 화해와 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종은 ‘문화역서울284’ 종합문화센터가 마련한 남북 DMZ(비무장지대) 예술작품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DMZ 평화의 종’은 지난해 남북의 DMZ 내 감시초소(GP) 철거 기간에 철거된 남측의 철조망 잔해를 녹여서 만들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