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을 모두 차지했다. 한국 뿐 아니라 잉글랜드 현지 및 세계 곳곳의 서포터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토트넘 구단 측은 11일, 리그 최종전(에버튼 전)을 앞두고 공식 팬클럽을 초청해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등을 발표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손흥민이 선정한 '올해의 골'은 첼시를 상대로 터뜨린 50m 드리블 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모두 손흥민이었다. 아직 구단에서 공식 발표하진 않았으나(에버튼 경기 후에 공식 발표될 예정), 이날 이 행사에 참가했던 해외 공식 팬클럽 멤버, 또 국내 토트넘 서포터 클럽 '릴리화이트' 팬카페 등에 이를 인증하는 사진 및 영상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시즌 개막과 거의 동시에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시즌 중에 아시안컵에 합류하는 등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면서도 첼시, 맨시티 등 빅클럽들을 상대로도 중요한 순간에 골을 기록하며 팀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또, 팀의 핵심 공격수인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자신의 다재다능함, 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수상은 손흥민이 비단 한국 팬들 뿐 아닌 전세계 토트넘 서포터들에게 사랑받고 또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