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말하기대회 한 장면
(흑룡강신문=옌타이)박영철 기자=옌타이세종학당에서 주최하고 루동대학교와 한국 세종학당재단, 남부대학교가 후원한 ‘제9회한국어말하기대회’가 옌타이지역 7개 대학교 200여 명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18일 오후 루동대학교 학술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루동대학교 국제교류 협력처 장덕강 처장,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 박세동 센터장, 옌타이한인상공회 이필숙 부회장 등 내빈들이 이날 대회에 참석했다.
대회는 우선 루동대학교 외국어학원 대학생들의 리코드 합주가 있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루동대학교 최연 선생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내빈 및 심사원 소개와 심사기준을 설명하였다.
옌타이세종학당 박연숙 학당장은 환영사에서 “옌타이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는 풍부한 내용과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이미 9기를 맞이했는 바 이것은 여러 선생님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끊임없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오늘 경연에 참가한 학생들이 한국어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덕강 처장의 인사말에 이어 산둥공상학원, 옌타이대학, 루동대학교, 루동대학교 울산선박해양대학, 옌타이남산대학교, 옌타이공무기사학원, 산둥상무직업대학 등 7개 대학교에서 온 15명 한국어학과 대학생들이 경연에 참가하였다. 학생들은 , ,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이어갔다.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었는데 중간 휴식시간에 루동대학교 외국어학원의 부채춤, 울산선박해양대학의 노래와 가야금 공연, 루동대학교 외국어학원 현대춤, 옌타이대학교 외국어학원 연극 와 사물놀이 공연도 있었다.
루동대학교 교결, 울산선박해양대학 김혜윤, 산둥공상학원 김복순, 산둥상무직원학원 최영란, 옌타이대학교 이용, 옌타이공무기사학원 이영, 옌타이남산대학교 제영화 등 7개 대학교의 7명 교사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옌타이지역 각 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들의 추천으로 추대된 심사위원들은 원고 내용, 발표 능력, 독창적 표현방법, 발표 시간, 질의응답을 심사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최종 시합 결과 산둥공상학원 진밀 학생이 을 주제로 유창한 한국어실력을 뽐내며 최종 질의응답도 순조롭게 마치면서 최종 1등상을 받았다. 산둥공상학원 이상 학생, 산둥상무직업학원 양려청 학생이 공동 2위를 하고 산둥상무직업대학 부우맹, 루동대학교 맹덕봉, 옌타이대학교 여효욱 학생이 공동 3위를 하고 이외 장려상도 수여했다.
한편 산둥공상대학교의 정수봉 교사가 우수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세종학당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출자하고 한국 국립국어원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해외에 널리 홍보하는 단체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해외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한국어를 가르치고 더불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바 현재 세종학당은 전 세계 56개 나라에 172개가 설립되어있다.
중국에는 린이, 칭다오, 옌타이를 비롯해 28개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 남부대학과 중국 루동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옌타이세종학당은 2011년 12월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았다.
옌타이세종학당은 설립 후 옌타이시민들과 옌타이 각 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수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세종학당에서 수료하고 한국의 대학교에 순조롭게 편입되어 중한문화교류에 적극적인 역할을 놀고 있다.
중한 간 정치경제문화의 교류가 빈번해짐에 따라 옌타이세종학당의 활동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옌타이세종학당은 한국어 학습을 위주로 하면서 풍부하고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활동도 많이 조직하고 있다.
옌타이 세종학당은 매년 5월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하며 10월 한글날행사, 11월 김장김치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