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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이주 30여년만에 일본땅에서 펼쳐진 제1회 우리말 축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7.01일 09:18
  (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 간사이녀성협회 및 경영자협회가 주최한 일본 제1회 우리말축제가 최근 오사카 니시나리쿠(西成区)의 극장에서 회원 및 가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였다. 아롱다롱 고무풍선과 알록달록 우리의 한복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간사이지역의 우리민족 차세대들이 우리말과 글 그리고 전통문화를 접하는 한편 다국언어를 동시에 장악하게 하기 위한 취지에서 협회 운영진은 올해 4월7일, 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을 개설해 매주 한마디씩 (4개국언어로)온라인언어학원에 업데이트 하여 엄마와 아이들이 저녁시간을 리용해 학습할수 있는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하였는데 반응이 폭발적이고 효과가 좋았다.

  간사이지역 외 현재 일본 기타지역 심지어 중국, 한국의 우리민족 차세대들까지 온라인언어학원에 합류하여 위챗을 통해 적극적으로 발표, 교류하고 있다, 위챗을 위주로 협회사이트 및 오프라인 행사를 결합하여 매주 한마디씩 올려지는 교재내용과 재미나는 동요, 우리민속놀이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운영되는 온라인 언어학원을 통해 차세대들은 우리 문화와 언어에 점차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언어학원 및 우리말 축제의 총기획과 지휘 진행을 맡은 리혜영수석부회장

  이번 축제는 온라인 언어학원 가족들을 위주로 일본에서 살아가는 우리민족 차세대들이 이국땅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말로 자신을 표현할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해 주었다.



  장하다 ! 우리의 진달래 꽃망울들 ~

  리옥단 회장은 개회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에서 태여나 성장하는 차세대들이 우리말을 능란하게 하는 일이 어려울것 같지만 부모님들이 마음만 먹고 노력하면 자연스러운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인생은 노력이고 자녀교육도 노력입니다. 부모님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민족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 일본이라는 이국땅에 우리 조선족이 건너와 발붙인지 어언 30여년, 그리고 간사이조선족사회가 설립된지10여년만에 처음으로 힘과 지혜를 합쳐 우리 차세대들을 위한 축제를 열었다는게 력사의 한페지로 남을것입니다."

  이날 행사는 리혜영수석부회장 외 온라인언어학원에서 열심히 우리말 공부를 해온 어린이 3명이 함께 무대사회를 보았다.



  꼬마사회자 왼쪽으로부터 김혜명(12세), 황린다(15세), 정예희(9세)

  "고향의 봄"을 함께 열창하며 막을 올린 행사에서 3살부터 11살까지의 어린 이들이 고운 한복차림으로 14팀으로 나뉘여 우리말 경연을 치렀는데 그야말로 순간순간이 감격과 감동의 련속이였다. 긴장하고 수줍어하면서도 끝까지 발표하는 모습,처음으로 도전하는 큰 무대가 무서운지 울음보를 터뜨리는 모습, 그리고 엄마 아빠 옷자락을 놓지 않고 그 뒤에 숨었다가도 어른들의 격려하에 끝까지 발표하는 귀여운 모습, 멍해있는 동생이 자신감있게 발표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누나의 감동적인 모습, 서로 격려하며 연습했던 내용을 함께 완성해 가는 쌍둥이의 모습.... 기대이상으로 우리말을 능란하게 구사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부모님들의 피타는 노력을 엿볼수 있었다.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말과 영어로 대답하고 있는 4세 박리나어린이



  모범생 김민지(6세)가 긴장해 입을 열지 못하는

동생 김시우(4세)를 직접 인터뷰하는 모습



  우리말과 중국어를 류창하게 구사하는 웅채영어린이(5세)



  최수진(녀,5세) 최현우(남,5세) 쌍둥이가 서로 배려하며 발표하는 모습



  황혜(남,8세) 당당하게 한국어 중국어 영어 3가지언어로 발표



  엄마가 옆에 있어 든든한 최준민(5세)어린이와

아빠의 품에 숨어버린 최유민어린이(3세)



  우리말, 한어, 영어로 발표를 하고 있는 황리정어린이 (11세)



  우리는 우리말을 사랑해요! 쌍둥이자매 박해령 박천령 (8세)



  3세 여동생(박리아)과 함께 발표하고 장끼표현도 한 박원빈 어린이 (10세)



  긴장한 나머지 울음보를 터뜨려 퇴장했다가

다시 등장해 동요까지 부른 동유성 어린이 (4세)



  "곰 세마리" 동요와 함께 즐거운 률동을 ~

  행사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여 다 함께 부른 "아빠, 힘내세요"라는 우리말 동요와 아빠를 위해 준비한 어린이들의 깜짝 선물로 현장 분위기는 고조에 이르렀다.



  수상후 아빠, 엄마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최유미(5세) 최유쥰(3세) 어린이



  수상후 아빠. 엄마와 기념사진을 남긴 조현익(5세) 어린이



  아빠, 엄마와 함께 수상했어요! 권지빈(6세) 어린이

  행사는 총 두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였다. 1부 우리말 표현 행사가 끝자자 2부 "자녀교육세미나"가 이어졌다.



  중간 휴식시간 우리의 민족음식 떡을

  나눠드시면서 담소중인 회원들과 가족들

  리옥단회장이 "지혜로운 엄마의 뿌리 깊은 가르침"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민족 차세대들을 글로벌인재로 키우기 위한 기조강연을 한후 3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면서 회사 두개를 동시에 운영중인 리송화 부회장이 자녀교육과 사업을 양립하는 워킹맘의 본보기 경험담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그리고 꼬마사회자 정혜희양의 어머니인 리설령이사는 스피치 잘하는 아이로 키운 교육법을 생동하게 발표했다.



  강연중인 리옥단회장



  실제 경험 공유중인 리송화부회장



  스피치 잘하는 아이로 키운 교육법을 공유중인 리설령이사

  이어지는 질의응답시간에는 이국 타향에서 육아하고 출근하며 외국인으로서만 겪는 엄마 아빠들의 고민을 선배맘, 선배아빠들이 생생한 실례로 도움되는 답복을 주었다.

  향후 아이앞에서 술을 마시지 않고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하는 아빠, 솔직히 자녀교육을 어떻게 할지 몰라 그냥 안해한테 맡기겠다는 아빠, 그리고 반항기의 아이와 거의 날마다 입씨름을 벌이면서 속수무책이라고 솔직히 토로하는 아빠, 여태껏 바쁘다는 핑게로 아이들과의 교류를 잘 못했는데 향후에는 자녀교육에 관한 책도 읽으면서 더 노력하겠다고 발표하는 아빠, 진솔하고 꾸밈없는 대화로 행사장 분위기는 훈훈했다.



  꼬마사회자 김혜명 아빠 김군수씨 "조선의 밥상머리 교육" 등 자녀교육에서 꼭 필요한 책 4권을 추천하고 있다.

  약정한 한시간보다 세미나가 1시간이나 더 연장되였지만 참석자 모두 추호의 지루함이 없이 흥미진진하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공유와 공감 그리고 배움과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간사이지역에는 약 3000여가구의 조선족 가정이 살고 있는데 민족교육 문제를 소홀히 하는 가정이 적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이런 문제에 립각해 우리 부모들이 차세대들의 민족교육에 다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일으킬것이라 믿는다.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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