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소학부 3학년)
(흑룡강신문=하얼빈)오늘은 일요일이라 놀고 싶은 마음에 일찍 눈을 떴다. 엄마는 출근을 가고 없었다. 나는 “얼싸 좋다!” 하고 거실에 나가 내가 즐기는 영화를 보았다. 한참 영화를 보는데 누나의 방에서 핸드폰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누나가 일어난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게임을 놀려고 누나방으로 쳐들어갔다. 주말이라 누나도 일찍 일어나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나는 누나에게 내가 가르쳐준 총쏘기게임을 같이 놀자고 졸랐다. 우리 반의 담임선생님인 누나는 오늘따라 어떤 요구도 없이 흔쾌히 승낙하였다. 우리는 친구처럼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재미있게 몇판을 놀았다.
반급에서는 그 누구보다 무섭고 엄격하게 나를 요구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친구처럼 나를 대해주고 사랑해주고 도와주는 누나가 항상 곁에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누나, 사랑해요!
/지도교원: 박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