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총기 난사 사건 당시를 연상케 하는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파티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며 6명이 다치고 도로가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2일 ABC 방송은 21일 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아발론 나이트클럽에서 400여 명이 모여 청소년 밴드 수상 파티를 벌이고 있던 중 예고 없이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공연 준비팀이 미리 준비한 드라이아이스가 한꺼번에 방출되며 나이트클럽 안은 몇 초 만에 옆사람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증기로 가득 찼다.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당시 범인이 연막탄을 던진 뒤 범행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참석자들은 소리를 지르며 한꺼번에 입구로 몰렸다.
또 신고를 받고 경찰관과 소방관이 대거 출동해 도로를 막고 나이트클럽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을 병원에 실어 나르느라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다행히 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는 등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공연팀은 트위터를 통해 “작은 소동이 일었을 뿐”이라며 행사에 모인 사람들을 모두 해산시킨 것은 과잉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박세영 기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