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은 29일 유도에 이어 역도에서 ‘2012 런던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엄윤철(21)은 30일 엑셀 런던 역도장서 열린 남자 역도 56㎏급에서 합계 293㎏(인상 125㎏/용상 168㎏)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선은 이날 여자 유도 52㎏급에서 안금애(32)가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엄윤철까지 시상대 맨 위에 올라 하루 만에 금메달 2개를 캤다. 1972 뮌헨올림픽부터 출전해 온 조선이 하루에 금메달 2개를 목에 걸긴 처음이다.
“기껏해야 은메달 1개 따낼 것”이라던 미국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를 머쓱하게 만드는 놀라운 돌풍이다. 2008 북경 올림픽까지 총 8차례 참가한 하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이 10개다.
2008 북경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안금애 선전은 예상했지만, 엄윤철이 역도에서 금 바벨을 들어 올릴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작은 체구(153㎝·56㎏)의 엄윤철은 전체 18명 가운데 인상 기록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용상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깜짝 역전 드라마를 썼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60㎏, 2차 시기에서 165㎏을 잇따라 성공한 엄윤철은 3차 시기에서 자신의 몸무게의 3배인 168㎏을 들었다. 종전 기록은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하릴 무툴루(터키)가 작성한 167㎏다.
조선은 전날 여자 역도 48㎏급에서 량춘화(21)가 따낸 동메달까지 총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6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사격 진종오-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과 수영 박태환 은메달, 유도 조준호-남자양궁 단체전 동메달로 종합 4위(금2,은1,동2)를 달리고 있다.
체육강국 중국은 6금 4은 2동으로 종합 1위를 계속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