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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군 미사일 전문가 조선족 리현옥 장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8.12일 15:44
  (흑룡강신문=하얼빈) 2012년 12월 15일 오전 9시, 광활한 서북고원은 부대 전차가 우르릉거리며 심상찮은 긴장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중국인민해방군 로켓군 (원 제2포병, 2015년 로켓군으로 개칭) 모 려단은 상급의 명령을 받고 곧 ‘다탄두 일제 사격’(多弹齐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10여발의 신형미사일이 동시에 “쏴”하며 맹렬한 기세로 예정 지역으로 출진하며 목표물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에 집중적인 화력돌격을 가하는 이 전법의 실현은 미사일 부대의 작전 효률을 대대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번 성공적인 훈련임무는 군의 정보화 현대화를 이끄는 로켓군 장비연구원 소속 수석 엔지니어, 미사일전문가 리현옥 장군의 공로가 컸다.



  략미사일을 용사에 비유한다면 리현옥은 용사의 신경계통을 짜깁는 사람이다.

  그녀가 설계하고 구축한 미사일 무기 ‘일체형 지휘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각급 지휘소와 미사일 발사대를 긴밀히 련결해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전반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번 ‘다탄두 일제 사격’임무는 바로 리현옥의 이 시스템에 의탁한 것이다.

  녀장부의 포부

  리현옥(조선족, 55)은 흑룡강성 목단강시의 한 조선족 지식인 가정인 엔지니어 아버지와 회계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82년 고중2학년수업을 마친 리현옥은 직접 흑룡강성 대입시험을 치렀으며 당해 리과수석으로 명문인 북경대학 무선전자물리학과에 입학한 수재다. 4년 후인 그녀는 반에서 제일 처음으로 본 학과 석사과정 추천 자격을 따낸 1인자로 ‘북경대학 재녀’ 자리를 굳혀갔다.

  1990년 7월 석사과정을 끝낸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지도교수를 따라 당시 제2포병부대 사령부 소속의 한 원로를 만났다. “당신 같이 첨단 지식을 장악한 젊은 인재가 제2포병에서 일하면 훨씬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녀는 군 입대를 결심하게 된다.

  얼마 후 리현옥은 국가의 핵 반격 중임을 짊어진 미사일 부대 로켓군에 입대했다. 이 부대는 서양으로부터 ‘신비로운 부대’라고 불린다.

  통신병으로 시작해 한발한발 열심히 군에서 경력을 쌓아가던 그녀는 점차 군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군 내 정보화 현대화의 업그레이드에서 수차례 공을 세운 그녀는 군 수장으로부터 “미사일부대 려단장(旅长) 몇명을 당할 수 있는 녀성인재”로 높이 평가받았다.



  난관첩첩……타파의 결심

  1991년 걸프전쟁에서 정보기술이 거대한 위력을 과시했다. 그때까지 군의 정보화건설은 아직 초기단계였으며 군의 작전지휘는 아직도 '구령식'을 썼다.

  1992년 부대가 첫 작전지휘자동화시스템을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28살인 리현옥은 연구팀에서 가장 어린 기술자로서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구축과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라는 요긴한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그녀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짜본 적이 없었다. 그 당시 그녀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모두 프로그래밍(程序设计)을 배운 ‘전문가’들이였다. 북경대학을 졸업한 재녀가 프로그래밍을 모른다니……프로그래밍을 배워보지 못한 그녀가 과연 해낼 수 있을가? 의론이 분분했다.

  리현옥은 낯선 분야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도서관 자료 조사부터 시작해 밤낮으로 급습에 들어갔고 프로그래밍을 기초부터 다지기 시작했다. 괜찮은 리과기초를 바탕으로 짧은 2주일 시간에 그녀의 임무 완성 속도는 주위의 많은 ‘프로그램 고수’들을 초과했고 업무수준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녀의 작은 체구에서 분출된 에너지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995년의 한여름, 로켓군이 모 해역에서 진행된 미사일발사훈련은 세계를 진동했다. 미사일 발사훈련장의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드디어 성공을 거두었다. 역시 리현옥이였다. 당시 한 군위 수장은 리현옥의 손을 잡고 "간단하지 않소. 간단하지 않소. 간단하지 않는 녀성이요"하며 세차례나 거듭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 군의 '상징공정'으로 됐고 전 군 과학기술진보 2등상을 받았다. 리현옥은 3등공을 받았고 그후 제9기 전국인대대표로 당선됐다.



  군의 정보화기술이 날로 승격되면서 리현옥의 강한 ‘녀장부’ 기백도 더욱 눈부시게 빛났다.

  2003년 다모델 재래식 미사일이 속속 부대 장비로 장착되고 있었지만 부동한 모델마다 각자 다른 지휘 제어시스템으로 제어하고 있어 일체화된 지휘통제를 실시할 수가 없었다.

  작전지휘정보시스템의 업데이트가 급선무였다. 이때 리현옥은 지휘정보시스템소프트웨어 자주개발을 제안했다. 자칫 기존의 시스템마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고 압력이 아주 컸다.

  그녀는 미사일 병영과 발사 진지를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일선 장병들과 론의를 거듭하며 실전 수요를 파악하기에 애썼다.

  리현옥은 복잡하고 렬악한 환경을 골라 실험했다.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서북의 고비사막에서 보름을 지새웠고, 벌레와 모기에 뜯기워 온몸이 부어올랐지만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해서야 비로소 자리를 떴다.



  눈 덮인 심산에서 그녀는 연구팀을 이끌고 3개월 넘게 20여 차례의 시험을 치렀다. 당시 군 장비연구원의 한 간부는 “렬악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전혀 녀성이라는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고 회억했다.

  3년 후 드디여 자주지식재산권을 가진 신형 지휘정보시스템이 빛을 봤다. 다양한 미사일 간 작전 지휘가 예전에는 ‘방언’이였다면 ‘표준어’로 통일시켜 부대의 정보화 작전 능력을 극대화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리현옥은 2등공을 세웠다. 이 시스템은 전투력을 제약하는 ‘걸림돌’을 제거해 국가 과학기술 진보 2등상을 수상했다.

  30여 년간 과학연구에 종사해온 장비연구원 한 간부는 "이 시스템은전략미사일 부대의 작전지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하나의 리정표로 전투력 증강의 비약적인 발전을 추진했다"고 감명깊게 말했다.

  그녀는 전 군 일체화 지휘시스템의 총사(总师) 구성원으로 6년 시간을 들여 전략미사일부대의 지휘·정보 체계를 일체화한 '중국검망(中国剑网)' 시스템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2013년 리현옥은 재차 전국인대대표로 당선됐다. 2015년 그는 부대 계급승진의식에서 전문기술소장계급으로 승진해 로켓군 사상 첫 녀장군이 됐다.



  녀자 군인으로서

  2017년 3월 12일 습근평주석이 제12기 전국인대 5차회의 해방군대표단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을 했다. 이 회의에서 9명 대표가 선후로 군사분야에 관한 발언을 했는데 드물게 한 녀성 소장이 유난히 눈에 띄였다. 리현옥이였다.

  최근 몇년 리현옥은 전국 량회에서 수차례 군 정보화건설과 관련한 의안을 내놓았다. '국가자주 제어가능 기초소프트하드웨어건설발전 추진', '기술로 창발성 전투력 제고 추진', '군사령역 군민융합혁신체계 가속 구축'등이 포함된다.

  전쟁하면 사람들은 늘 “녀자는 비켜”라고 말하지만 그녀는 “전쟁은 녀자를 도리여 오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첨단시대에 남녀간 지적인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녀자로서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군인으로서는 반드시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일체 연구방향은 전투력 수요를 위해” 이는 바로 군인으로서의 그녀의 태도이자 분투목표였다.

  160센티미터도 안 되는 키에 얇은 체구이지만 그녀에게서는 강인한 힘을 느낄 수 있고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에서는 굳센 의지가 보인다.

  “사람마다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바로 한가지 일에 대한 견지와 일에 대한 태도 차이일 뿐입니다.” ‘철의 녀인’은 이렇게 말한다.로켓군의 녀성 미사일 전문가로서 그녀는 줄곧 시험장과 발사 진지 사이를 누비며 ‘싸울수 있는가 하면 이길 수 있는’ 대업을 념려하며 밝은 눈으로 세계 군사변혁의 앞길을 예리하게 응시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김련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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