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 대통령 블라디미르 뿌찐은 미국이 신형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을 위반한 이 무기를 유럽에 배치할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그렇게 되면 로씨야에 위협을 조성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뿌찐은 21일에 핀란드를 방문하고 핀란드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와 회담한 후 매체의 인터뷰를 받았다. 그는 미국이 중거리 지상발사형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중거리핵전력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유럽안전정세의 긴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이 정식으로 실효된 지 단 10여일 후에 신형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이 조약 탈퇴를 모색하기 전에 신형의 미사일 연구, 개발이 이미 시작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군부측은 1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지상발사형 순항미사일 1매를 발사했으며 해당 미사일은 500키로미터를 비행한 후 목표를 타격했다. AP통신은, 발사체는 미국 해군 현역 ‘토마호크(战斧)’식 순항미사일의 종류를 바꾼 것으로 〈중거리핵전력조약〉이 금지한 무기라고 보도했다.
펜타곤 대변인은 미사일이 MK―41형 수직발사장치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로씨야는 로므니아 주재 미국 군사기지가 이미 같은 종류의 설비를 배치했다면서, 이 장비는 탄도미사일방어에 사용되는 요격탄을 발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순항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펜타콘은 이 설법을 부인했다.
뿌찐은 21일에 미국이 로므니아와 뽈스까에 배치한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 신형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면서 다만 프로그람만 수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신형의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유럽 파트너들에게 통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는 필연코 로씨야에 위협을 조성하게 된다. 우리는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에 곧 신형의 지상발사형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원문: http://www.xinhuanet.com/world/2019-08/23/c_1210253226.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