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김연혜 기자] 대학입시를 60일 앞둔 어느날, 학교에는 의문의 자살 사건이 발생한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돌연 자살을 선택한 A양의 죽음에 다들 증인으로 나서기는 커녕 수수방관하는 태도이다. 그러던 중 이를 밝혀내기 위해 용기를 낸 학교 친구 ‘진념(녀주인공)’과 그녀와 어느 순간 운명을 함께 하게 된 ‘쇼베이’, 결코 받아들이기 힘든 불편한 진실 속에는 더더욱 어두운 진실이 내포되여있는데…
학교폭력을 다룬 영화 《소년의 너(少年的你)》가 10월 25일 개봉했다. 영화는 개봉 15시간 만에 박스오피스 2억을 돌파하면서 파죽지세 대흥행을 시작했다.
영화는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고립된 현실을 랭혹하게 혹은 잔인하게 보여준다. 또한 영화는 단순한 하나의 스토리로 보기엔 너무 무거운 현실을 반영한다.
우리 모두 학창시절을 보냈다. 왕따와 학교폭력을 직접 경험한 사람일 수도 혹은 지켜본 사람일 수도 아니면 가해자일 수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일진이란 개념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도 학교폭력은 근절되지 않았고 아이들의 폭행 정도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더구나 스마트폰과 온라인의 발달로 인해 지금은 학교를 벗어나도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시대다.
과연 학교폭력이 학교 만의 문제일가? 학교폭력에 시름시름 상처를 받으며 나라와 민족의 미래가 되는 초석들이 꿈도 펴지 못하고 있는 불편한 현실 속, 가정에서의 따뜻한 보살핌 나아가 청소년들에 대한 전 사회적인 관심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다소 무겁지도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도 않은 영화, 이 영화를 보고나면 ‘우리는 누구에게 손을 건넨 적이 있었을가,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의 눈빛을 애써 외면한 적은 없었을가, 그저 무리 속에 묻혀 침묵을 유지하진 않았을가’ 등등 질문들을 나 자신에게 던지게 될 것이다. 이런 리유로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