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준 (연길시중앙소학교2학년3반)
(흑룡강신문=하얼빈)우리 학급 ‘발표왕’은 류경민이예요. ‘발표왕’이란 이름은 선생님이 지어주었어요.
“따르릉—” 수업종소리가 울렸어요. 조선어문선생님이 교실에 들왔어요. 이윽하여 조선어문선생님은 우리들에게 질문 하나를 하였어요.
“친구들, 돌배는 어떻게 생겼을가요? 알만한 친구들 손들어보세요.”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배우는 과문제목은 〈돌배 딴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속으로 돌배가 정방형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돌배에 ‘돌’이라는 글자가 들어갔으니 돌배가 돌처럼 정방형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틀릴가봐 손을 못들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나처럼 손을 들지 못하고 눈치만 보았습니다. 바로 이 때 류경민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류경민은 큰 목소리로 “돌배는 동그랗고 시큼하고 노란색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류경민의 대답이 끝나자 선생님은 “류경민은 돌배의 모양도 정확하게 맞추었고 또 맛과 색상까지 알고 있네요.”라고 칭찬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발표왕’이라고 이름 지어주었습니다.
류경민은 수학시간에는 “X” 쓰는 방법을 발표하였고 한어시간에는 글씨를 곱게 쓰는 방법을 발표하였고 또 주제반회시간에는 태양이 빨간색인 원인도 발표했습니다.
류경민이 발표왕이 될 수 있은 건 엄마를 따라 실천활동에 많이 다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명절과 휴식일이면 류경민이는 엄마랑 함께 실천활동에 다니는데 번마다 위챗모멘트에 사진들을 올려놓습니다.
이제 돌아오는 일요일에 나도 엄마를 졸라 학원에 가지 않고 실천활동에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도 어느 날엔가는 ‘발표왕’이 되겠습니다.
/지도교원: 박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