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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계올림픽 주제곡 제작에 나선 유일한 조선족 작곡가 조룡일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2.13일 09:20



  (흑룡강신문=하얼빈) 길림성 룡정태생인 조룡일 (1987년생)씨, 33세 젊은 나이에 비해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그는 우리 나라 류행음악 분야에선 진작 그 실력을 인정받은 프로급 음악인이다. 특히 작곡과 편곡에 있어선 예명龙一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을 많이 선보인, 자랑스러운 우리 조선족 작곡가이며 프로듀서이다.

  * 꿈의 원천 - 풍요롭지 못한 90년대, 어머니가 고맙게 마련해 준 손풍금

  어려서부터 유난히 노래하고 춤추기를 좋아했던 그는 유치원시절부터 크고 작은 공연에 많이도 참가했다.

  

  



7살 나던 해 ~ 노래경연에서

   그러던 어느날, 멋지게 손풍금을 다루는 음악선생님의 모습이 너무나 근사해 보여 무작정 부모님을 졸라 손풍금 한대를 어렵게 소유하게 된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지난 90년대라 악기 한대를 마련하는 일은 한 평범한 가정에 있어 말 그대로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아들의 남다른 싹수를 보아낸 어머니는 유족하지 못한 형편에서도 아글타글 모은 돈을 훑어 손풍금을 선물했다.

  



  룡일씨에겐 세상 전부였던 어머니

  하지만 멋모르는 6살 어린나이에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공부라 고작 몇년을 견지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다.

  “시작을 했으면 반드시 끝을 보아야 한다.”

  손풍금 연주가 한낱 취미에만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된 재간으로 익혀지길 바랐던 어머니의 엄격한 당부 말씀이였다.

  짧지만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어머니의 그 한마디 말의 무게를 가늠할수 있는 나이는 아니였지만, 같은 또래들이 부러워 하는 악기를 이미 소유한것만으로 기뻤던 그는 두말없이 어머니의 요구에 응해 지루한 연습에 달라붙었다.



  양성덕 은사님과

  그렇게 7년간, 운좋게 연변대학 예술학원 양성덕 선생님을 은사로 모시고 손풍금 연주를 배운 룡일씨는 누구보다 탄탄한 음악기초를 닦았다.

  그 덕에 소학교시절부터 고중시절에까지 줄곧 학교악대에서 활동했고 고중시절에는 트럼펫, 드럼, 색소폰, 기타 등 여러 악기를 고루 다루며 악대대장으로 활약했다.

  고중시절 당시 “슬픈 연가”라는 드라마가 방송되였는데 그 주제곡 선률에 매료돼 피아노로 연주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그때부터는 피아노를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겁없이 이것저것 여러 쟝르의 음악을 섭렵하며 쌓은 피아노 실력이 오늘날 작곡, 편곡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그 모든 기초는 어머니의 엄격한 감독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룡일씨는 말한다.

   * 18살 나던해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

  악기를 다루는 과정에 룡일씨는 가수의 꿈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여직 아들이 하는 모든 일에서 백프로 찬성과 지지를 해주던 부모님들은 처음으로 그 꿈에 반대표를 던졌다. 여느 부모님들처럼 아들이 무탈하게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마음속 꿈은 간절한데 부모님의 의사를 거역할순 없기에 한동안 고민속에 빠지기도 했다.

  2004년, 룡일씨에게 세상 전부였던 어머니가 의외의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매일 어머니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의지를 했던 룡일씨에겐 청천벽력이 따로 없었다.

  매일 등교길에 어쩔수 없이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가게를 지나야 했는데 그때마다 어머니 생각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모자사이가 각별했기에 더 마음이 아팠을것이다.

  홀아버지를 고향에 두고 낯선 곳에 꿈 찾아 떠난다는건 잔인한 일이기도 했지만 곳곳에 남아있는 어머니의 흔적으로 더는 고향에 머물러 있을수 없었던 그는 배낭 하나를 둘러메고 꿈을 “핑계”로 18살 어린 나이에 북경행 렬차에 몸을 싣는다.

  “지금 이 나이라면 그런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을것입니다. 꿈에도 어머니가 보고싶었던 저에겐 고향에 있는 일이 하루하루가 고역이였습니다. 철없던 시절, 홀아버지를 남겨두고 오면서 기차에서부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머니 몫까지 다하시느라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이 세상의 남아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였던 아버지도 몇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를 여읜 슬픔도 이루다 말할수 없는데 결국 아버지마저 떠났다.

  더 이상 “가수라는 꿈” 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사람도, 의논할 사람도 없게 되였다.

  



    이젠 추억이 된 가족사진

  * 가수의 꿈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

  경쟁이 치렬한 곳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선 마음준비도 단단히 해야 했고, 실력도 키워야 했다. 그는 우선 북경음악학원 성악학부에 입학해 2년간 연수한 뒤 수도사범대학 음악학부에 진학해 전문 지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2006년, 재학중인 그에게天翔世代라는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런데 가수로서의 첫 걸음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속가수로 계약은 했으나 싱글앨범 한장을 들고 스스로 홍보하러 다녀야 했기에 무대에 설 기회가 극히 적었다.

  “회사는 그냥 가수계약에만 신경을 썼던것 같습니다.그리고 무대에 설 기회는 돈을 찔러주는 가수한테 더 쉽게 주어졌고 저같은 돈없는 학생은 두발로 뛸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입이 없다보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음식점서빙도 해보았고 저녁시간을 리용해 바에서 노래도 불렀습니다. 그대로 꿈을 쫒다간 안될것 같다는 불안감에 2년 뒤 회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프로듀서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만난 또다른 꿈

  오로지 가수의 꿈을 향해 달려온 룡일씨에게 프로듀서의 길은 낯선 선택이였다. 가수의 꿈만 보고 앞으로 달리기엔 현실이 너무 잔혹했다. 작사, 작곡, 편곡을 배운 적이 없는 그는 기존 시장에 발매된 곡을 모방하는 연습부터 했다. 듣기를 수백번 반복하고 자습한 피아노 실력으로 꾸준히 곡을 연주하는 동안 꽤 괜찮은 곡들이 새롭게 탄생되였다.

  



   “눈앞의 생계때문에 어쩔수 없이 한 막연한 선택이였습니다. 짬짬의 시간을 리용해 만든 작품을 음악사이트에 올렸는데 고맙게 제가 쓴 곡이 마음에 든다며 구매를 원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썼던것 같습니다. “

  무명의 프로듀서라 곡 주문을 망설이던 사람들도 다시 룡일씨를 찾기 시작했고 드디어 자신의 작업실 M MUSIC를 마련했다.

  



작업중인 룡일씨

  섬세한 감성으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은 점차 많은 가수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비록 가수의 꿈은 아쉽게 접었지만 현직 유명 가수들과 연예인들의 작품을 만들어주는 진정한 작곡가, 편곡가, 프로듀서로 성장했다.



유명배우 宋小宝, 周云鹏과



유명 연예인 陈龙과



연예인 陈翔과



“中国好声音” 출연 가수 曹寅의 앨범 작곡, 편곡



한국 가수 이재원, 미나씨와



대만 작가 琼瑶 선생의 드라마 주제곡



국민녀동생으로 불리우는 关晓彤 의 노래 작곡, 편곡



한국가수 미나의 앨범 제작



전국 대학생 음악예술절에서 최년소 심사위원으로 불리우기도 했던 룡일씨



来自星星的你曹寅 - 来自星星的你

想你金贵晟 - 阿里郎

我也不寂寞邓宁 - 我也不寂寞

别无所求刘怡君 - 粉红女郎 电影原声带

요즘 틱독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룡일씨의 작품 --라면

* 오래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또 하나의 꿈

사실 룡일씨 마음속엔 가수가 되는 일 못지 않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꿈 하나가 오래동안 자리하고 있었다. 바로 스스로의 홀로서기, 창업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으로 艺航乐达라는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턱없이 부족한 창업자금으로 인테리어 자재 하나하나를 직접 고르러 다니고 또 손수 나르다보니 여기저기 상처도 많이 입었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시작한 일은 끝을 보아야 한다던 어머니의 당부 말씀을 떠올렸다.

“음 악인의 길보다 더 걷기 힘든 것이 창업의 길인것 같습니다. 자금난에 경험부족, 학생 부모들과의 소통 등 원인으로 숨이 턱턱 막힐때가 많았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힘들게 이끌어 주셨듯이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지름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더니 지금은 200여명의 학생이 저희 아카데미에서 성악, 댄스, 악기, 연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노력은 헛되지 않는다고 정성을 다했더니 CCTV와 같은 큰 무대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장끼를 마음껏 자랑하는, 크고 작은 대회에서 당당히 수상하는 학생들로 커주더라구요.”









룡일씨가 운영하는 아카데미 학생들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천사의 얼굴, 첫사랑 목소리”로 불리우는

룡일씨가 가장 아끼는 제자, 刘泓雨

아카데미의 운영이 안정단계에 진입하자 2015년 그는 또 자신만의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가수양성, 가수앨범제작 등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갔다. 한동안 인기리에 방송되였던 中国好声音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수로 데뷔했던 曹寅가수의 싱글앨범 《来自星星的你》은 엔터테인먼트 설립후 룡일씨가 제작한 앨범인데 “华语金曲奖” 평선에서 我最喜欢的创作歌曲奖을 수여받기도 했다.



그리고 래년에는 2020년 동계올림픽 주최지인 장가구 숭례현 정부의 초청으로 몇몇 음악인들과 함께 력사적 의의가 있는 주제곡도 함께 만들게 된다.

* 포기하지 않은 가수의 꿈, 래년에는 끝끝내 이룰수 있을까....

“뒤돌아보면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철없던 시절, 이곳에 와서 말못할 고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행복한 가정도 이루고 나만의 회사와 아카데미도 운영하면서 꿈을 향해 계속 달릴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

그렇다. 늘 룡일씨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여주었던 부모님들은 안 계시지만 대신 내조를 잘하는 안해와 든든한 아들이 이젠 룡일씨 옆에서 힘이 되고 동력이 되여준다. 부모님들이 룡일씨에게 최선을 다했듯 룡일씨 역시 그런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여 있다고 한다.

“아들에게 늘 삶의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구요. 래년쯤 가수의 꿈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때쯤이면 아들도 한살이 넘을텐데 너무 어려서 기억할지 모르지만 포기하지 않고 뛰는 모습을 꼭 보여줄것입니다.”

자식을 위해선 세상 그 어떤 일도 할수 있는게 부모라고 한다. 아들을 위한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위해서 잠시 접었던 꿈의 날개를 다시 한번 마음껏 펼쳐보기를 바란다.

작곡가, 편곡가, 프로듀서가 아닌 가수로서의 맹활약도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이력서:

琼瑶电视剧《花非花雾非雾》主题曲《美丽的春天》 作曲 编曲

台湾 伍宗德 导演 电影版《粉红女郎》主题曲 插曲 制作

电影《龙虾刑警》宣传曲 宋小宝 周云鹏演唱 公虾米 编曲

湖南卫视电视剧《极速抢救》 插曲 编曲

非诚勿扰 谷慧子 单曲《他说了分手》作曲 编曲

星光大道0086男团 专辑制作 《地球两边》 作曲 编曲

国内著名女演员 关晓彤《剑灵与我同行 》编曲

电视剧新版《家有仙妻》 插曲 片尾曲 作曲 编曲

天津权健足球队 队歌《为梦出发》 作曲 编曲

中国好声音 学员 曹寅 单曲《来自星星的你》《吃泡面》 作曲 编曲

中国好声音 学员 周礼虎 单曲 《请你带我走》 作曲 编曲

歌手 王丽达 《幸福中国》编曲

Sony新人 中国最强音 金贵成 单曲《想你》

乐天女孩组合 专辑 制作

宋晓峰 文静《喊麦二人转》编曲

演员 刘怡君 单曲《别无所求》《不想沦落成朋友》《粉红女人》

韩国 歌手 米娜 单曲《空幻》作曲 编曲

韩国歌手 李在元 专辑制作

韩国歌手 演员 辉灿 单曲《等不到的婚纱》

歌手 邵雨涵 单曲《来不及说爱你》

刘嘉亮《此刻你听好了》 编曲

童星 小羽毛 单曲 《我想长大》作曲 编曲

歌手 徐千雅《星光闪闪亮》 《世界因你而美丽》《走列走列去宁夏》

改编《中国魂》东方天使女子乐团 CCTV 风华国乐节目

李行亮《如果可以这样爱》 编曲

MC阿哲《中国有喊麦》编曲

孙露《白露》《他们都老了》编曲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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