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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변 투우경기, 황소는 힘자랑 암소는 미모자랑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04일 11:48
중국두만강문화관광절 - 제6회 《안화보험컵》투우경기 도문철도광장에서



8월 3일, 《연변의 여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절 제6회《안화보험컵》투우경기가 도문 철도광장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투우시합에 연변주내 각 현, 시에서 온 32 마리의 황소들이 출전하였다.

투우경기에 앞서 연변황소선미경색이 있었는데 선미의 표준은 암소가 잘 생기고도 체격이 굵고 정신이 포만하며 후대가 좋고 몸치장이 아름다워야 한다. 연변황소선미경색에 1등상 3개, 2등상 6개, 3등상 6개,4등상 6개 설치, 평심위원회의 엄격한 선미 심사 결과 도문시 장안진 위자촌의 류장우(刘長友)네 새끼달이 암소가 특등으로 평선되여 4000원의 상금을 받았다.



연변암황소 선미에서 특수상을 받은 축주 -도문시 장안진 위자촌의 류장우

투우경기의 개전곡인양 창공에 울려퍼지는 연변황소의 우렁찬 영각소리에 맞춰 시작된 경기는 시종 아나운서의 유모아적인 말재주와 수천명 관중들의 《쟈유! 쟈유!!》 우렁찬 응원소리와 웃음소리로 장내가 들끓었다.

이번 투우에 참가한 황소는 《호전류》, 《화친(和親)류》, 《투항류》로 나눠졌는데 소위 《호전황소》는 상대와 맞서자 바람으로 싸움을 시작했고 《화친황소》는 일군들이 길다란 장대기로 소머리를 다독이며 싸우게끔 안내해도 싸우지 않았고 또 맞붙었다고 해도 싸우다가는 한참씩 휴전하며 화친을 하다가 다시 싸움에 붙었다고 해도 그저 관중들에게 구경이나 선물하려는듯 싸우는척하였다. 소위 《투항황소》인 5호는 6호와, 7호는 8호와의 제1륜 경기에서 아예 싸우지 않고 줄행랑을, 32호는 제2륜에서 30호에게 싸우지 않고 투항한 덕분에 30호가 부전이승을 하였다.

경기장 아나운서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투우에 많은 축주들이 상당한 대가를 치렀다고 한다.

왕청현 배초구진에서 온 《힘장사》로 불리는 1호는 조선에서 1년간의 훈련을 거쳤고 왕청현 동광진의 9호는 올해에 2만원을 주고 샀다는데도 제3륜 경기에서 기본상 접전을 하지 않아 기권으로 판정받아 주인을 실망시켰다.

이번 투우의 볼거리와 화제는 작년에 1등을 한 왕청현동광진 장복(長福)이네 27호 황소였다. 27호의 이름은 《난빠탠》, 《싸쒀우(杀手)》고 몸값이 11만원이다. 그런데 《난빠탠》은 영화 《홍색 랑자군》에서 본 난빠탠처럼 악독하지 않았고 또 《싸쒀우》라는데 전투에서 먼저 접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싸우다가는 한참씩 휴전하며 화친을 했고 화친하다가도 싸웠는데 그 싸움이 용맹하고 전술이 다양했다.



보좌에 오른 27호

최후 1, 2등을 다투는 결승전은 《난빠탠》과 《리규(9호, 왕청)》와의 겨룸이였다. 이들 쌍방은 서로간에 탕개를 늦추지 않고 힘과 지혜와 용맹을 겨루며 한참이나 관중들을 흥분시키다가 《난빠탠》이 박력있는 떠밀기와 받기로 《리규》를 제압시켜 수많은 관중들이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난빠탠》이 《흑선풍》를 제압하자 수천명의 관중들이 힘찬 환성으로 축하, 아나운서는 2련관으로 《난빠탠》의 몸값이 16만원으로 오르게 된다고 했다. 《난빠탠》이 전투장에서 나오자 숱한 관중들이 《난빠탠》을 에워싸고 축주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의 윤모는 아예 달려가 《난빠탠》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난빠탠을 싸쒀우로 배양한 비결이 무엇입니까?》

《늘 잘 먹이고 평시에도 자주 부린것입니다》

기자의 물음에 축주(장복)의 대답이다. 늘 잘 먹이며 자주 부리는것으로 힘을 키웠으니 1등에 자신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번 투우경기는 1등부터 4등까지 상금을 발급, 1등은 27호(왕청, 상금 2만원), 2등은 9호(왕청, 상금 1만원), 3등은 6호(연길, 상금 5천원), 4등은 17호(왕청,상금 3천원)다.

이번 경기를 종합하면 지역적으로 왕청현에서 《전투영웅》이 셋, 새끼달이 황소 선미는 도문시 장안진에서 몽땅 나왔다.

이밖에 이번 경기에서 《수상축주가 몽땅 한족이다》는 평어에 비춰 《아비 없이는 살아도 소 없이는 못 산다》던 우리 민족이 웬 일이냐는 질문을 갖게 된다.

사진/글 오기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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