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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어에 조선족기업인들이 나섰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2.05일 11:19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 사용이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대부분 마스크가 일회용이다보니 수요량은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거대한 수요에 비해 예방용 마스크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 조선족기업인들이 나서서 한국에서 바이러스 예방 마스크를 구매하여 국내의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칭다오삼승상무유한회사 정룡진 사장이 1월 31일 일선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인민경찰들에게

마스크박스를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제일 먼저 역할을 발휘한 사람은 칭다오삼송상무(参松商贸)유한회사 정룡진(오상 출신) 사장이다. 20여년간 칭다오에서 공장 및 무역사업에 종사해온 정룡진 사장은 현재 청양구 정협상무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마스크 구입 수요에 대한 칭다오시정부와 청양구정부의 소식을 접한 그는 다년간 한국과의 교류에서 구축해온 끈끈한 인맥관계를 이용하여KF94 미세먼지 마스크 167만 개 물량을 확보하였다. 정룡진 사장의 소개에 따르면 이 마스크 생산업자인 PNTD 회사는 한국 내 가장 큰 마스크 생산 및 판매업체라고 한다.





  설중송탄(雪中送炭)격인 이 마스크는 1월 29일 오후 칭다오시에 도착했다.

  이 일은 청도TV와 재경일보 등 당지 주류매체에 의해 대거 보도 되어 재칭다오 조선족기업인들의 이미지를 향상하는데 기여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룡진 사장은 어렵사리 구한 마스크를 제일선에서 수고하는 인민경찰과 칭다오해상경찰대대에 직접 전달해주기도 했다.

  정룡진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마스크 물량 확보 및 운송을 위하여 몇날며칠을 고생하였지만 민족과 국가를 위하는 응당한 일을 했다는데 자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소식은 한국 내에 있는 조선족 기업인들의 중시를 불러일으켰다.







  연변 용정 출신의 김성천 회장이 운영하는 한국창스여행그룹(韩国昌世旅游集团)은 실제로 이번 신종 바이러스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조선족기업이기도 하다. 코로나 바이러스영향으로 여행객이 현저히 줄어든데다 한국정부 예방차원의 입국규제조치가 발표되면서 수백명 조선족가이드들이 손을 놓고 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김성천 회장은 “큰집이 없으면 어떻게 작은 집이 있겠나”면서 조국이 수요할 때 최선을 다해 마스크 원조를 하자고 나섰다.

  창스그룹 임직원들이 단합하여 KF94형 마스크 4만 7500장을 어렵사리 구입하여 1월 31일에 인천공항에 집결시켰고, 주한 한국대사관의 도움아래 마스크를 윈다(韵达) 운송 한국회사 인천창고에 가져다놓았다. 이 마스크는 후베이성 자선총회의 경로를 거쳐 우한시민들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창스그룹 김성수 총재와 강대위 총무는 직접 마스크가 담긴 박스를 나르면서 “쟈유 우한, 우한 필승”프랑카드를 부착해놓았다. 함께 동행한 직원들도 포장박스에 “온역이 하루빨리 공제되기 바랍니다. 중국 평안 기원” 등 글발을 새겨놓았다.



  연변 연길시 출신의 이동걸 회장이 이끄는 제주도 화교화인연합회에서도 1월 28일부터 연합회 차원에서 전체 회원들을 상대로 마스크지원 모금행사를 벌였다. 28일 당일에 1000만 한화의 모금이 이루어졌으며 모금행사는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이번 사태로 관광도시 제주도 피해를 많이 입었지만 “국가가 재난이 있으면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각오로 모금지원행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기 조선족기업인들 외에도 중국 각지 및 한국내의 조선족기업인들이 자기의 능력껏 마스크 등 구재물자를 구입하여 가족 회사 지역사회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려울 때 친구를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현재 나라 안팎이 몹쓸 병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어려운 시점에 한중 간의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조선족기업인들의 사심없는 마스크 지원 사례가 한줄기 훈훈한 봄바람이 되어 불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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