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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봉쇄 해제'…외신 "중국 코로나19 방역,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4.10일 11:07



  (흑룡강신문=할빈) 4월8일 0시를 기해 76일 간 '정지 버튼'이 눌러져 있었던 무한의 봉쇄령이 전격 해제됐다. 76일 동안 전국 국민과 무한은 함께 춥고 우울한 겨울을 보냈고, 함께 따뜻한 봄과 활짝 핀 꽃을 맞이했다. 전 세계 코로나19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무한의 ‘봉쇄 해제’가 주는 의미는 실로 크다. 전 세계 외신이 이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BBC는 4월8일 호북성 무한시가 장장 수개월의 도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면서 무한은 중국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출현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현지 정부는 무한 시민에게 전례 없는 외출 제한을 실시했고, 1100만 명이 거주하는 번화한 도시에 소재하는 대다수 기업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는 이런 조치로 인해 중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빠르게 감소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도는 또 무한의 ‘봉쇄 해제’와 시민의 생활이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은 의료용품과 기타 일용품 생산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일터로 복귀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중국, 나아가 전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여타 업종들도 정상 궤도로 복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도시 봉쇄’ 후 76일 만에 무한에서 나가는 통로가 개방돼 새벽 00:50에 첫 무한발 기차가 출발했고, 무한에서 나가는 고속도로도 다시 개통됐다고 보도했다.

  “정말 기뻐요. 오늘 집에 돌아가요.” 기차를 타고 고향 샹양(襄陽)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던 농민 류샤오민(劉小敏) 씨는 한커우(漢口) 기차역에서 가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 CNN은 무한의 ‘봉쇄 해제’는 중국 코로나19 방역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호북성의 다른 지역은 유사한 제한 조치를 이미 풀었다. 최근 수주 동안 중국 본토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무한은 중국 창장(長江) 연안의 대규모 공업 중심이라고 보도는 지적했다. 코로나19가 도시 전체에 영향을 끼치면서 무한의 대부분 지역은 매우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두 달 넘게 무한의 대중교통이 중단됐고, 기업도 생산을 중단하면서 수백 만 명의 시민들은 집 안에서 생활해야 했다.

  하지만 엄격한 조치가 주효하면서 무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했고, 지난 2주일간 무한 시민의 생활도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CNN은 전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확산하면서 무한의 일부 조치가 많은 국가에 적용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월 하순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무한에서 빠져나가는 통로를 폐쇄했을 때 많은 ‘아웃사이더’들은 극단적인 조처라고 여겼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민에게 각종 엄격 제한 조치를 단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코로나19가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시가 완전히 정상을 회복하려면 긴 시간이 걸린다. 1월23일부터 76일간 봉쇄됐던 무한의 ‘회복’을 통해 우리는 중국이 어떻게 ‘셧다운’에서 ‘리부팅’으로 나아가는 지를 볼 수 있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세계 다른 지역에도 전진의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

  /중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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