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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건강한 생태계 구축 필요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6.22일 09:50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강세 속에서 ‘히말라야’나 장열집단 등 다양한 플랫폼들에서 오디오 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리유는 무엇일가?

‘히말라야’는 전국에 5000여곳이 넘는 오디오북 서비스구역을 세웠다. 사람들은 광장이나 공원, 지하철 등 20여개 장소에서 수시로 무료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

지난해 신경전문화주식유한회사도 오디오북분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타기업들도 최근 오디오 콘텐츠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직 글로벌 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히말라야 부총재 손붕은 “최근 오디오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주된 리유는 멀티캐스킹이 가능하고 동영상 콘튼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데이터 부담이 작다는 점”이라며 “일하면서, 이동하면서, 쉬면서 그냥 틀어놓을 수 있는, 그 시간에 맞는 온에어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니즈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디슨연구소와 트라이튼 디지털 공동 연구보서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팟캐스트 청취자는 월간 7300만명이다. 2013년 리용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22년에는 월간 1억 3200만명이 팟캐스트를 들을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세대의 리용률이 가장 높다.

오디오 콘텐츠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미래 잠재 고객도 확보된 셈이다.

우리 모두는 이미 오디오북을 들어봤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읽어주던 동화책, 그 목소리가 바로 오디오북이였다. 그러다 몇년 전에 처음으로 앱을 다운해서 오디오북 샘플을 들어보고는 쓰지 않기로 했다. 첫 경험이 좋아서였을가? 아나운서가 읽어주는 책은 맞지 않았다. 값도 비쌌고 그땐 듣는 방법도 까다로웠다. 내가 읽는 속도에 비해 남이 읽어주는 속도는 너무 느렸다.

그렇게 영영, 오디오북은 대중화되지 못할 줄 알았다.

서뿌른 판단이였을가? 최근 오디오북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더불어 인공지능 스피커를 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목소리 콘텐츠를 위해 투자와 홍보가 늘었다.

2017년 기준 추정 세계시장 규모는 35억딸라 규모로 커졌다. 자료수집 방법이 표준화되여있지 않기 때문에 딱 잘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라마다 성장세가 무섭다. 2018년 프랑크 푸르트 북페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저년 대비 미국은 34%, 영국은 18%, 일본은 30%, 프랑스와 이딸리아는 8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오디오북이 인기를 얻는 리유는 의외로 명백하다.

먼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귀로 듣는 콘텐츠 특성 때문에, 운전하거나 청소하면서 들을 수 있다. 음악과는 다르게 책을 읽으면서 듣는다거나 하는 일은 어렵지만 라지오와 마찬가지로 눈으로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보를 접하게 해준다.

다음은 휴식을 위해서이다. 눈을 쓰지 않기 때문에 편안한 침대에 앉아 쉬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영국 오디오북 독자들은 멀티태스킹보다 휴식에 도움이 된다는 리유로 오디오북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게다가 오디오북은 음악 콘텐츠에 가깝기에 책보다 ‘거부감’이 덜하다. 오디오 콘텐츠는 종이책과는 다르게 읽기 위해 힘들일 필요가 없어보이고 연출이 들어가면 독서보다 재미있다. 서비스에 따라 다르지만 월정액제 서비스가 등장한 이후 비용부담도 적은편이다.

비판도 많이 받는다. 2018년 한 플랫폼에서 작가를 고용해 플랫폼 전용 오디오북을 출시했다. 원본이 되는 책이 없는 오디오북이다. 이렇게 되면 라지오 드라마 같은 오디오 콘튼츠와 오디오북이 뭐가 다른지 알기 어렵다. 귀와 눈은 쓰는 감각이 다르므로 학습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모두 맞는 말이다. 오디오 콘텐츠에 책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의미로 ‘책’을 붙이면서 생긴 일이다. 오디오북은 오디오북이지 책은 아닌 듯싶다. 외국어 훈련이 아니라면 논픽션이나 교육용 교재로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다만 오디오북은 자기계발이나 우화나 소설 같은 ‘이야기’를 듣기에 적당하고 오디오북 독자 대부분도 이런 콘텐츠를 선택한다. 다시 말해 지루한 출퇴근길이나 조금 피곤해서 쉬고 싶은 저녁, 부담 없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친구, 웹툰이나 웹 소설 같은 존재다.

오디오시장은 아직 비디오시장에 비해 관련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플랫폼내 오리지널 콘텐츠가 증가하며 그 령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인공지능 스피커처럼 향후 기술발전에 따라 신생 플랫폼 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콘텐츠 경쟁력에 힘써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디지털 오디오북 시장이 성장하려면 다음의 3가지, 콘텐츠와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성숙되여야 하는데 오디오북에 대한 경험의 부족과 높은 제작비와 류통시장의 미성숙, 소비자의 인식 부재로 여전히 가시적인 성과는 이루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오디오북 시장에 대한 국내외 현황과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경험, 오디오북에서 중요한 축으로 떠오른 내레이터의 역할을 알아보고 종이책의 2차 저작물이라는 편견에서 탈피하여 오디오북 자체의 가치를 옳바로 리해하고 국내 디지털 오디오북 시장이 건강한 생태계 형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봐야 한다.

앞으로 오디오북은 귀로 듣는 웹툰, 귀로 듣는 웹 소설 같은 오디오 드라마 형태가 활성화되리라 생각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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