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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촌 생태재배 민속관광으로 초요생활 누린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07.13일 12:05
 

 



―가목사시 조선족촌 성화촌 100명 촌민의 초요생활 노하우 알아본다

흑룡강성 가목사시에서 성화촌은 새 중국의 첫 집단농장 탄생지로서 한때는 휘황찬란했었다. 하지만 그후 ‘외출로무 붐’이 일면서 촌의 로력 90%가 마을을 떠나 외지에 나갔다. 경작지 대부분을 부치는 사람 없이 묵여두면서 성화촌은 암담해지기 시작했다.

1,100여명 촌민중 1,000명 넘게 외지에 나가 일하다 보니 남은 사람이라야 고작 100명 안팎이였다. 신체가 건강하면서도 집에서 노는 사람이 늘어나다 보니 빈곤호도 적지 않았다. 날로 비여만 가는 마을에 누군가는 돌아와서 촌민들을 이끌고 산업을 발전시켜야만 했다.

회사 내려놓고 귀향하여 땅 뚜지는 류화언니

2018년, 촌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최철준이 련속되는 고민끝에 찾아낸 사람은 바로 외지에 나간지 여러해 되는, 청도에서 채소 장사를 하는 한류화(韩柳华)였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만 해도 마작이나 놀고 술에 빠져있던 촌민들이 내가 돌아온 후로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지 않으면 집에서 빈둥거리는 일밖에 없으니까.” 성화촌 부녀주임을 맡고 있는 한류화는 촌에 돌아오던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성화촌 부녀주임 한류화

2년전, 한류화는 최철준 서기의 설득에 못이겨 10년 가까이 운영해 온 청도의 채소회사를 지분 배분을 하여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 20여년래 성화촌의 외출 로무일군중 처음으로 마을에 돌아온 그는 부녀주임의 짐을 짊어졌다.

하지만 내리막길을 걷는 마을을 마주한 한류화의 압력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마을에는 그의 선생님도 계셨고 그가 어릴 때부터 성장해오는 모습을 지켜봐 온 로인도 계셨기에 그들에 대해 정이 있었다.

마을에는 로동력이 부족하다 보니 묵어서 남아도는 경작지가 많았다. 기름진 흑토지를 보며 조급해난 한류화는 버려진 채소밭 한뙈기를 찾아 시험적으로 채소를 심어서 인터넷 플래트홈을 통해 도시 주민들에게 팔려고 시도해보았다.



촌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한류화(오른쪽)

싱싱하고 값도 착한 농산물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으며 한류화에게 좋은 시작을 제시해주었다.

그녀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로인들을 이끌고 집 앞뒤의 빈터에 채소를 심었으며 그가 책임지고 통일로 판매했다.

2019년, 한류화는 촌민들을 데리고 200여평방메터 가량씩 되는, 남아도는 채소밭 115뙈기에 채소를 심고 ‘류화언니생태채소밭’이라고 이름 지었다.



촌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한류화(왼쪽)

“도시에 팔고 남는 푸르고 싱싱한 채소는 촌의 ‘농산물합작사’에 공급했다. 115개 채소밭에서 나는 채소들은 없어서 팔지 못할 지경이다”고 한류화는 말했다.

“우리는 합작사와 계약도 체결했는데 무우랑 배추, 마늘은 배추김치에 쓰이고 옥수수로는 먹걸리를 빚는다. 필요한 만큼 납품하는데 115개 채소밭이 모자란다.”

합작사는 주로 한류화가 동원해온 촌의 빈곤호와 로동능력이 있는 중로년들이 위주인데 김치, 떡, 막걸리, 과주리 등을 만든다. 이렇게 되여 촌민들은 수입을 올릴 뿐만 아니라 합작사의 효익이 좋아지면 리익배당도 받을 수 있게 되였다.

민속관광, 초요생활 조력

부녀주임 한류화는 한때 농가들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촌에서 7,000무의 논을 전부 합작사에 위탁경영하는데 촌민들은 집체토지를 재산으로 출자한다”는 촌당지부 서기의 ‘청사진’을 말해주었다. 합작사는 농사를 지어 량곡을 팔 뿐만 아니라 촌민들의 취업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며 민속체험, 특색 민박, 낚시, 채취원 등을 포함한 ‘성화장원 1호 민속촌락’ 대상도 맡았다. 이 대상은 촌민대회의 일치한 동의를 얻었다.



촌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최철준

성화촌 당지부 서기 겸 주임인 최철준은 “전반 오락업이든, 음식업이든 막론하고 55%가 촌민들의 주식이다. 토지를 전체적으로 위탁경영한 후 우리는 1년에 한번씩 서명을 한다. 국가 정책상 주는 돈울 개발상은 한푼도 받지 못하며 모두 촌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소개했다.

빈곤퇴치 난관공략전에서 분투하여 아름다운 새 생활을

시들어가던 성화촌은 짧디짧은 2년 사이에 점차 생기를 되찾았다. 빈곤퇴치 난관돌파 과정에 촌의 발걸음은 갈수록 튼튼해졌다. 촌민위원회 사무실에 있는 전 촌 19세대 빈곤호의 보관서류를 보면 현재 년평균수입이 가장 적은 촌민은 7,700원이고 가장 많은 촌민은 만 5,000여원에 달한다.



촌민들이 밭에서 일하고 있다.

향촌 진흥은 성화촌으로 하여금 점차 농업, 관광, 문화 산업이 일체화한 아름다운 촌락으로 발전하게 했다. 한류화가 마을에서 활기차게 일하는 것을 본 외지에 있는 일부 젊은이들도 마음이 움직였다. 광동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실은 고향을 떠난지 15년이 된다. 그녀는 고향의 거대한 변화를 보고 귀향 결심을 더 굳혔다.

“지금 우리 마을은 이미 민속촌으로 변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돌리고 있다. 우리 광동에도 고향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늘 한데 모여 서로 소통하고 서로 고향의 사진을 보여주며 고향의 큰 변화를 실감한다. 나는 8월에 고향에 돌아가 보려고 한다. 나도 우리의 고향이 점점 좋아지기를 바란다.”

성화촌 출신의 조선족청년 김영실의 가슴 속에도 귀향창업의 꿈이 꿈틀대고 있다.



 귀향창업의 꿈을 꾸는 김영실




성화촌의 조선족민박구

/CCTV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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