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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복합쟝르로 승부수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9.03일 10:30
화려한 복식과 거대한 스케일을 앞세운 권력 암투를 그린 사극이 먼저 떠오르는 중국 드라마가 새롭게 바뀌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통적인 시대극이 유명하긴 하지만 젊은층을 겨냥한 복합쟝르의 드라마들이 상당하게 방송을 타고 있다.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드라마에 입문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최신 중국 드라마를 소개한다.



《신탐(神探)》은 《셜록》의 중국 버전을 보는 것 같은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모더니즘이 꽃피운 183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각종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사립탐정과 신입 형사의 공조수사를 그린다. 경찰국의 고문을 맡고 있는 주인공은 명석한 두뇌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건을 꿰뚫고 있고 의욕이 넘치는 형사는 뛰여난 격투 실력으로 운동신경이 꽝인 경찰국 고문을 대신해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능동적으로 수사를 보조한다.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는 중국 무협 드라마에 입문하고 싶은 초심자에게 추천한다.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영화와 TV 시리즈로 여러차례 실사화된 동명소설의 2019년 버전이다. 총 50부작이며 한 에피소드당 러닝타임이 45분가량으로 생각보다 막힘없이 술술 넘어간다. 가진 자는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는 도룡도와 의천검을 중심으로 무림에서 분쟁이 벌어지는 이야기이며 시리즈의 주인공인 장무기의 서사를 부모의 만남부터 시작해서 사랑과 의미가 넘치는 년대기식으로 방대하게 담아냈다.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지만 각자 특색이 잘살아있어 흐름을 따라가기 쉽다. 특히 화려한 무공을 선보이는 액션신이 돋보여서 무림액션 하나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량세환: 두개의 인연(两世欢)》은 36부작으로 주연급 배우로 떠오른 진옥기와 우몽롱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만난 시대극이다. 어머니를 죽인 원쑤의 딸을 해치는 대신을 곁에 두고 보살피는 남자 경사와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성장한 녀자 풍면만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가혹한 운명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소 느릿한 전개에도 기억상실과 살인 미스터리를 가미해 흥미를 일으킨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사람과 신분을 숨기고 수사관 자격으로 그를 찾은 경사가 함께 련쇄 살인사건을 조사하며 나누는 애틋한 감정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표정 변화가 없는 우몽롱의 연기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50부작인 《진정령(陈情令)》은 중국 판타지 무협소설 《마도조서》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다섯 가문이 천하를 지배하던 시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온씨 가문의 음모를 눈치챈 위무선이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누가 봐도 사랑이야기이다. 둘의 케미스트리를 ‘우정’이라 포장하기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태도, 감정선이 련인 못지 않게 섬세하고 달달하게 묘사된다. 물론 이외에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흥미로운 무협 세계관을 갖추고 있어 퀴어 쟝르가 다소 생소한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된다.



《너와 세상 끝까지(陪你到世界之巅)》는 35부작으로 유명 프로게이머와 신인 해설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이다. 레전드 팀 프로게이머인 주인공은 희생적인 플레이와 뛰여난 전략을 갖춘 선수이지만 매니저와의 불화와 패배를 리유로 팀을 떠난다. 이후 크고 작은 고난들로 힘들어하던 그는 신인 e스포츠 해설가를 만나 사랑의 힘으로 성장과 변화를 겪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장과 사랑을 쟁취한다는 스토리는 평범한 로맨스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큰 매력을 지녔다. 다소 답답한 스토리로 애매하게 흐름을 탄다고 하지만 두 주인공이 투닥거리면서 가까워지는 과정은 귀엽고 풋풋하며 매력적이다.



《경여년(庆余年)》은 46부작으로 현대의 기억을 품고 고대에 태여난 소년 범한이 무공고수가되여 경도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사건을 그린 무협성장 드라마이다. 지략과 뚝심, 체력을 갖춘 주인공이 즐거운 삶을 추구하면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무협, 코미디, 로맨스, 정치물 등 여러 쟝르가 섞였음에도 묘하게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은 뻔한 듯하면서도 뻔하지 않게 이야기를 잘 푼 각본과 배우들의 뛰여난 연기 덕분이다. 부드럽고 당찬 범한의 성격을 잘 살린 진도명의 퍼포먼스가 가장 인상적이다. 다만 결말은 머리를 쥐여뜯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는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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