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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난 '강남스타일' 싸이 "美 공연하면 비욘세의…"

[기타] | 발행시간: 2012.08.14일 00:00

아줌마도 말춤…'강남스타일' 외국팬 반응 '헉'

‘강남스타일’ 국내외 큰 인기

아줌마도 따라한 말춤 … 폭염만큼 뜨거운 싸이 열풍


‘오 오 오 오 오빤 강남스타일/오 오 오 오 오빤 강남스타일’

 서울 강남에 살 것 같지 않은 한 남자가 놀이터에서 파라솔을 펴고 앉아, 주차장에서 휘날리는 쓰레기를 맞으며, 또 대중목욕탕에서 수경을 낀 채 수영하며 ‘오빤 강남스타일’이라고 외친다. 그야말로 ‘허세작렬’이다.

 양손은 꼬고 넓게 벌린 양 다리는 교차로 땅을 짚으며 추는 ‘말춤’은 또 어떤가. 꽉 막힌 차도의 횡단보도를 건너며 추는 이 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폭소를 뿜게 한다. 비트가 강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흥겨움을 받치고,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사나이’ 같은 가사에선 유쾌함이 묻어난다.

 지난달 15일 발매된 싸이(본명 박재상·35)의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얘기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싸이를 전화로 만났다.

 -인기를 실감하나.

“3일 여수엑스포에서 ‘강남스타일’ 공연할 때 크게 느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했는데, 다같이 ‘강남스타일’을 합창해서 굉장히 놀랐다. 특히 연세가 지긋한 아주머니도 양손을 꼬아 ‘말춤’을 따라 하시더라. ‘일부 세대, 온라인에 국한된 인기가 아니구나’란 걸 느꼈다.”

 미국 마이애미 등에 방영되는 아침방송 ‘아이 오프너 TV’에서는 1일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에서 ‘말춤’을 따라 췄다. 미국 CNN은 2일 “꼭 봐야 할 비디오”라며 ‘강남스타일’을 소개했다. 티-페인·로비 윌리엄스·조시 그로반 등 해외 팝스타들도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블로그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관심을 나타냈다.

 -외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싸이 미국 접수’ 등의 기사가 뜨는데, 그건 정말 민망한 얘기다. 물론 기쁜 건 사실이지만, ‘몇 군데서 재미있어 하고, 신기해 하고, 웃겨 한다’ 정도가 맞는 것 같다. 국내 뉴스에서 방송 말미 해외 토픽을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것 아닐까.”

 하지만 유튜브에선 싸이가 대세다. 5일 현재 조회수가 1500만 회, 댓글이 5만3000여 개에 이를 정도다. ‘놀랍다(amazing·awesome)’ ‘쿨하다(cool)’ ‘왜 자꾸 보고 있지(Why can’t I stop watching this?)’ 등 중독성 넘치는 비트와 B급 섹스 유머에 열광하는 외국인이 많다.

 -스스로 생각하는 인기 요인은.

 “유튜브에서 주목받게 된 건 후배들이 닦아놓은 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많은 K팝 스타가 유튜브 등을 통해 K팝을 알려놓은 상태였다. 해외에선 K팝 하면 주로 아이돌 그룹을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장르론 K팝인데 여러 명이 아닌 혼자에, 잘생기지도 않았고, 웃기기까지 하니 독특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현재 싸이에겐 미국 매체의 인터뷰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단독 콘서트를 마친 뒤 미국 행을 타진 중이다. 미국 진출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묻자 싸이는 “미국에서 부르면 간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예측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에서 공연하게 된다면 ‘강남스타일’ 외에도 (한국 공연에서 선보였던)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001년 데뷔곡 ‘새’ 때와 비교하자면.

 “이전까지 내 최대 히트곡은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두 번의 월드컵을 거치며 성장했다. 내자마자 ‘빵 터진’ 노래는 ‘새’ 이후 ‘강남스타일’이 처음이다. 둘 다 춤이 크게 인기를 얻었고, ‘나 완전히 새됐어’처럼 ‘오빤 강남스타일’이란 구절이 유행어가 된 것 등 비슷한 점이 많다.”

 싸이의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을 보면 그 자신도 ‘우하하하’ 폭소를 터뜨린다. “한 장면 한 장면 찍을 때마다 내가 한심하다”고 하거나, “진짜 쓰레기들이야”라며 헛헛해하기도 한다.

 -‘싸구려다’는 평가도 있다.

 “가요계에서 내가 상품으로서 맡는 역할이 있다고 본다. 그 자리가 B급 정서다. 세상에 A가 몇 명이나 있을까. 대부분이 B 아닌가. 그만큼 공감대, 카타르시스의 폭이 넓은 게 B급의 무한 장점 아닐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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