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동안 중단됐던 그리스 와인전시회 오에노라마(oenorama)가 이달 재개됐다. 아테네 자피온공원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200여개 와이너리가 약 3000종의 와인제품을 선보였다.
그리스 최초의 마스터 오브 와인(MW) 콘스탄티노스 라자라키스는 그리스 와인이 오랜 세월 숨겨온 비밀과도 같다며 와인 품질이 좋지 않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소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그리스 와인중 120개가 유럽련합(EU)의 지리적 표시 보호 인증을 획득했고 30여개가 EU 원산지 보호 인증을 받았다.
전시회 담당자는 1994년 전시회가 처음 개최된 이래 그리스 와인업계가 수출시장을 확대하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리스 와이너리가 최근 몇년간 품종육성 및 재배기술 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와인 품질을 높여왔다면서 그리스에 소형 양조장이 많이 지어져 해외시장 진출에 동력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와인 관련 유명 사이트인 와인오브그리스에 따르면 그리스 와인의 13% 정도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그리스 투자무역진흥청이 발표한 분석보고서에서도 그리스 와인제품 수출액이 2020년과 2021년 각각 7205만유로, 8483만유로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그리스 와인 해외수출시장중 독일이 약 38%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카나다,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한편 유엔(UN)과 세계무역기구(WTO)가 공동 설립한 국제무역쎈터(ITC)는 중국을 향후 그리스 와인의 중요한 잠재 시장중 하나로 꼽았다.
라자라키스 역시 오에노라마에서 중국내 와인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소비자들이 조만간 그리스 제품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펠로폰네소스반도에 위치한 첼레포스는 2015년부터 몇몇 중국 무역파트너와 합작을 진행하고 있다. 첼레포스의 대표 야니스 첼레포스는 산하 와이너리 세곳의 제품이 모두 중국에 수출됐고 최근 수년간 무역액이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중국 파트너와 파트너십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협력관계를 락관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