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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럽 소송 올인...대반전 노린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9.02일 00:00
애플 `갤3` `갤노트` 소송 포함 맞불

삼성전자가 애플과 유럽 특허소송에 총력전을 펼친다. 미국에서 완패한 뒤 일본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제3국`이 즐비한 유럽에서 대반전을 노린다. 애플은 삼성의 주력 제품인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까지 판매금지 소송 대상을 확대해 양사간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일본에서 애플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 미국 완패 분위기를 다소 반전시켰다.

삼성전자는 일본전 승소 여세를 몰아 7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특허전에 역량을 총동원키로 했다.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독일, 영국 등 주요국에서 또 다른 공판이 줄줄이 기다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네덜란드 헤이그법정에서 애플과 특허전쟁 본소송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당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 통신표준 특허 제어정보신호 전송 오류 감소를 위해 신호를 부호화하는 방법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애플 제품 판매 금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침해를 제기한 여러 통신 특허가 판결을 앞뒀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송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7월 영국에서는 미국 판결과 정반대로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유럽은 일반인 배심원이 좌우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판사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심사숙고해 판결한다. 기술 특허를 중요하게 봐 삼성전자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미디어플레이어 콘텐츠와 컴퓨터의 정보를 동기화하는 방법`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일본에서 패배한 애플은 판매금지 품목을 늘리며 여론전에 맞불을 놓았다. 애플은 일본 판결 직후 미국에서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도 소송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디자인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허 외에 다른 특허 침해까지 주장하며 지난 2월 낸 본안 소송 범위를 확장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네덜란드 특허 소송 일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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