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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강호동, 확 바뀐 ‘예능의 정석’ 들고올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9.05일 15:18

연내 복귀를 확정지은 강호동을 향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8월, 강호동은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잠정은퇴 1년여 만에 복귀를 전격 선언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그의 복귀작으로 거론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하지만, 방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스타킹’을 통한 복귀가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타킹’ 측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확정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어 그의 복귀작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

강호동, 그의 이름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것은 바로 ‘수컷’이다. 거칠고 강한 진행 스타일이야말로 강호동의 트레이드마크라고 불릴 만큼 독보적인 것이기 때문. 그렇다면 ‘무릎팍도사’의 강호동을 살펴보자.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게스트들의 ‘기’에 눌리지 않고 그들을 압도할 수 있었던 강호동은 이와같은 강함과 유함의 적절한 안배를 선보이며 게스트들의 가슴속에 있던 깊숙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낼 수 있었다.

‘1박2일’의 그는 어떤가. 멤버들을 통솔하는 리더의 자리에 있던 그는 ‘시베리아 야생 수컷’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강한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구성진 경상도 사투리로 무장한 그는 전국 방방곡곡의 시민들에게 ‘아들’과 같이 친근하게 다가가 감동을 이끌어내기도 했으며, 유독 도전을 즐겼던 그는 ‘입수’와 같은 맨 땅에 헤딩을 즐기기도 했다. 그리고 강호동은 자신이 선보이는 일련의 행동들을 정형화시켜 ‘예능의 정석’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던 강호동,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잠시 연예계를 떠나있던 그가 복귀 이후에도 이와 같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과거와 같은 그만의 색을 드러내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기’의 문제다. 시청자들 역시 조금은 변화된 모습의 강호동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기 전, 강호동 특유의 진행방식은 거부감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종종 있어왔기 때문.

따라서 관건은 강호동이 선보일 ‘수컷’ 향기의 적절한 농도다. 현재의 그에겐 그만의 독보적인 색을 잃진 않되, 자숙을 거치고 돌아온 만큼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기 때문. 하지만 강호동이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창구가 어떤 프로그램이 될지는 미지수다. 강호동 측은 현재 다각도로 논의중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며 확답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1년이라는 공백을 비춰봤을 때 이같은 조심스러운 입장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강호동만을 위한 신설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가능성 역시 농후하다. ‘강호동’이라는 카드는 이미 스타파워가 입증된 보장된 카드이기 때문에 현재 방송 3사는 그의 복귀에 ‘강호동 모시기’에 나설 정도로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 따라서 신설되는 프로그램의 성격 역시 강호동이 가진 ‘수컷’의 향기를 유지할 지도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 일각에서는 조금 더 차분하고 진정성 있는 강호동의 모습을 담아낼 프로그램이 신설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의 색이 짙던 ‘1박2일’이 뒤바뀐 멤버 아래 조금 더 착하고 유해진 색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예능의 흐름은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변했다. 따라서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진중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변화된 흐름을 타기 위해서라도 곧 모습을 드러낼 강호동은 과거 그가 써내려갔던 ‘예능의 정석’에 많은 변화를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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