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중국내 사이버 보안 인력 약 327만명 부족
온라인 쇼핑부터 온라인 재테크, 온라인 진료 등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가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들면서 개인정보 류출과 같은 문제가 나타나자 데이터 보안 엔지니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는 데이터 보안 엔지니어수가 현저히 부족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2년초 기준 중국내 사이버 보안 관련 직종에 대한 기업의 채용 수요는 2016년 6월 대비 약 4.7배 증가했지만 2027년까지 중국내 사이버 보안 인력은 약 327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녕하회족자치구 중위시 소재 서부 클라우드기지내 중국련통 국가(중위)신형인터넷교환썬터 기계실/신화사
데이터 보안, 명확하게 파악 관리해야
데이터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반이다. 그러나 여러 업계가 디지털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류출과 같은 데이터 보안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장려나는 “데이터 보안 문제는 우리 모두와 련관돼 있다. 데이터 류출은 개인, 기업의 재산 손실을 초래하며 각 산업 및 분야의 중요 데이터가 류출되면 국가 안보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데이터 보안 시장의 수요를 본 장려나는 대학 졸업 후 데이터 보안 엔지니어가 됐다. 그의 업무는 데이터 보안 위험 평가 써비스, 데이터 보안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 등으로 데이터 보안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기안신(奇安信)업계 보안 연구쎈터 주임 배지용 은 “보안기업은 해커가 사이버 공격을 통해 데이터를 탈취，조작，삭제하지 못하게 사전에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저장 및 처리 등 방면에서 자체적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 규모 년간 3만명에 불과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지난해 데이터 보안 엔지니어를 국가직업목록에 공식적으로 포함시켰다.
배지용 주임은 새로운 일자리의 등장은 어떠한 사회, 생산,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데이터 거래가 빈번해지고 디지털화, 네트워크화되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보안 문제가 여러 업계에서 발생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은 정부나 기업이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 인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데이터 보안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기안신과 지련초빙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2 사이버 보안 인재 시장 상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까지 중국의 사이버 보안 인력이 327만명이나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학의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 규모는 년간 3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네트워크 보안 관련 직무와 비교할 시 데이터 보안 엔지니어가 갖춰야 할 소양은 훨씬 많다.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여러 기초 기능을 숙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생산 업무 시스템에 대한 높은 리해도도 요구된다. 데이터가 업무 시스템에서 저장되고 실행되기 때문에 업무 시스템에서 어떻게 데이터가 생성되고 전송되며 저장되고 소멸되는지 모르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지킬 수 없다고 배지용 주임이 말했다.
현재 데이터 보안 엔지니어 수요가 많은 곳은 주로 인터넷, 금융, 정보기술(IT) 등 업종이지만 제조, 교통, 교육, 의료, 전자정부 등 분야에서도 데이터 보안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 보안 산업 전망 밝아
중국정부는 최근 수년간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자 관련 정책 및 법규를 잇달아 제정하고 있다. 지난해말의 경우 데이터 보안 보장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데이터 안전을 전제로 공급, 류통, 사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16개 부문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 안전산업 발전에 관한 지도 의견〉(이하 의견)에서도 핵심 기술 난관 돌파에 힘쓰고 데이터 안전 제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인사들은 앞으로 데이터 보안 모니터링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관련 산업도 발맞춰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견은 2025년까지 중국 데이터 보안 산업이 크게 성장해 규모가 1천 500억원을 초과하고 년간 복합 성장률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배지용 주임은 데이터 보안 분야가 수많은 사이버 보안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발전의 궤도에 오르면서 네트워크 보안 인재에 대한 사회 전반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향후 더 많은 사이버 보안 관련 직무가 인사부의 국가직업목록에 포함되고 관련 인재들의 일자리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화사
